부동산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특정 지역에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는 후속 단지가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공급됐던 단지가 시장에서 검증 받아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과 브랜드타운 형성으로 인한 시세 상승 및 프리미엄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발길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브랜드타운 지역 대표 아파트로 자리매김...시세 리딩 효과도
실제 브랜드타운은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불리며 매매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되면서 시세를 이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송도국제신도시 내 형성된 더샵 브랜드타운이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송도국제신도시 내 3.3㎡ 당 평균 매매가격 상위 10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가장 비싼 단지를 차지한 더샵퍼스트파크(F15블록)의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3646만원으로 송도국제신도시 평균 가격(2588만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브랜드타운 아파트는 가격 상승세도 뚜렷합니다. 광주 태전지구에서는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한 '힐스테이트'가 빠른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태전지구 내 자리한 '힐스테이트 태전 2차 에듀포레' 전용 62㎡는 올해 2월 6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작년 3월 동일 타입이 4억825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약 2억원 가량 오른 것입니다.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타운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경남 양산시에 분양한 '양산 사송 더샵 데시앙3차'는 더샵 데시앙 브랜드타운 프리미엄에 수요가 몰리며 양산시 최다 1순위 통장 접수인 1만1008건이 청약해 1순위를 마감했습니다. 또 같은 해 11월 파주 운정신도시에 공급된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그랑포레' 역시 운정신도시 내 대규모 제일풍경채 브랜드타운의 후속 단지로 주목 받으며, 평균 66.5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올 봄 브랜드타운 후속 단지 공급 이어져...신규 아파트 어디?
이런 가운데 올 봄 분양시장에는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는 후속단지가 속속 공급을 알려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일건설은 3월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제일풍경채 검단 2차’를 선보입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7개동, 총 1734가구로 검단신도시 내 민간아파트 중 최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제일풍경채 검단1차’와 ‘제일풍경채 검단 3차(사전청약)’의 후속 단지로, 향후 사업을 진행할 4차 단지와 함께 검단신도시 내 약 5000가구의 제일풍경채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입니다.
대방건설은 같은 달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 일원에 총 489가구 규모 ‘파주운정신도시 6차 디에트르’를 공급합니다. 운정2,3지구 내 기 공급된 디에트르 1차~5차와 함께 대규모 디에트르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며, 도보 3분거리에 다율유치원(단설), 다율초등학교 등이 자리해 있습니다.
라인건설은 4월 아산시 아산테크노밸리에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 8차’을 선보입니다. 총 1054가구 규모로 기존에 공급된 단지와 함께 아산테크노밸리 내 8000여 가구의 단일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입니다.
한화건설은 5월 부산시 북구 덕천동 일대에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3차(가칭)’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서 공급한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1, 2차의 후속단지입니다. 덕천3구역을 재건축 해 총 429가구를 조성하며 이중 116가구가 일반공급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