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접어든 수도권 부동산 시장...나홀로 흥행 비결은 '초역세권'
하락세 접어든 수도권 부동산 시장...나홀로 흥행 비결은 '초역세권'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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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초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나홀로 강세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부동산 시장 관망세에도 초역세권 강세 돋보여...청약 흥행에 시세 상승도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기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3%, 0.02% 하락했습니다. 앞서 1월 5주차 당시 서울(0.01%) 및 수도권(0.02%)이 하락 전환한 바 있는 등, 올 1분기 동안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청약 시장에서 역과 도보 5분·거리 300m 이내 자리한 초역세권 단지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월 공급된 서울 강북구 소재 ‘북서울자이폴리스’와 3월 공급된 경기도 구리시 소재 ‘힐스테이트 구리역’의 흥행이 대표적입니다. 각각 평균 경쟁률 34.4대 1과 14.9대 1을 기록했으며, 두 단지 모두 뛰어난 지하철 접근성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시세 상승세 또한 뚜렷합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 갈매역 바로 앞에 위치한 ‘갈매역 아이파크’의 경우 3월 기준 전용 84㎡ 시세가 9억4000만원에 형성됐습니다. 반면, 갈매역과 약 1㎞ 떨어진 ‘갈매더샵 나인힐스’의 경우 같은 면적 시세는 8억500만원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서울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기준으로 도보 약 1분 거리인 ‘힐스테이트 녹번’은 전용 84㎡ 기준 시세가 13억4000만원에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도보 약 13분 거리인 ‘녹번역 센트레빌’의 경우 같은 면적 시세가 9억4000만원 선으로, 동일 역세권 내에서도 역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도보로 누리는 지하철역...초역세권 프리미엄 신규 단지 어디?

'금곡역 한신더휴' 조감도 [사진제공=한신공영]

한신공영은 4월 중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금곡역 한신더휴’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단지에서 도보 약 1분 거리에 경춘선 금곡역이 자리해 있으며, 이를 통해 10분 대(5정거장)로 서울권 진입이 가능합니다. 또한, 4호선·8호선 연장사업과 GTX-B(예정) 호재를 품고 있어 향후 교통 여건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우수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습니다. 금곡초·중·고 등 모든 학군이 도보권이며, 다산신도시와 가까워 롯데백화점 및 한양병원 등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홍유릉 역사공원과 문령산이 가까워 쾌적한 여가 환경도 보유했습니다. 단지는 총 406세대 규모로 이 중 192세대가 일반 공급됩니다.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을 3월 중 선보일 예정입니다. 1호선 안양역 초역세권 입지에 자리하며, GTX-C 및 월곶판교선 호재를 갖췄습니다. 단지는 총 2736세대 규모로, 일반물량은 687세대입니다.

서울시 강북구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미아’를 3월 중 선보입니다.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이 도보 약 1분 거리에 위치했으며,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초·중·고 학군, 북서울꿈의숲·오패산·북한산 등이 가깝습니다. 단지는 총 497세대로 조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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