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1인 가구' 증가에 덩달아 뜨는 소형가전 시장…위니아딤채, 올해 전략은?
[이슈] '1인 가구' 증가에 덩달아 뜨는 소형가전 시장…위니아딤채, 올해 전략은?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2.0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소형 가전 시장이 1인 가구 증가와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등의 인기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국내 가전업체들도 크기와 용량을 줄이는 대신 핵심 기술을 집약한 소형 가전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국내 가전업체 중 3위로 꼽히는 위니아딤채의 행보가 눈에 띕니다. 프리미엄 및 대형가전에 치중했던 타 경쟁사들과는 달리, 일찌감치 1인 가구 시장에 주목해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 다양한 소형 가전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 겁니다. 

위니아딤채는 올해 미니 세탁기, 창문형 에어컨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더욱 촘촘하게 다져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소형 가전 시장 급성장…국내 가전업체들 ‘눈독’

삼성전자 모델들이 '비스포크 큐브 Air'로 더욱 쾌적해진 서울신라호텔 '키즈 라운지'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들이 '비스포크 큐브 Air'로 더욱 쾌적해진 서울신라호텔 '키즈 라운지'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소형 가전이 가전업계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디자인, 개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 등의 수요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인데요. 

지난해 말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1.7%(664만)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급증으로 소형 가전 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가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에 맞춰 업체들도 앞다퉈 맞춤형 소형 가전을 내놓으면서 시장 규모는 지금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도 2021년 8조3205억 원이었던 국내 소형 가전 시장이 2025년에는 9조6238억 원으로, 2021년 대비 약 15%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LG전자도 소형 가전에 ‘집중’

삼성전자, LG전자 로고. [사진=각 사 제공]

국내 가전업계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삼성·LG전자도 소형 가전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그동안 프리미엄 및 대형 제품에 집중했었다면, 이제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가전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소형 냉장고 ‘비스포크 큐브’를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와인, 맥주,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무선청소기와 비교해 부피를 줄인 ‘비스포크 슬림’ 무선청소기를 내놨습니다. 이 제품은 별도의 거치대 없이도 세워놓을 수 있는 셀프 스탠딩 구조를 적용해 공간 제약 없이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앞서 LG전자도 1인 가구에 적합한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2종(452·320ℓ리터)을 선보였는데요. 이 제품은 공간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로·깊이 길이를 대폭 줄이고, 용량 대비 공간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또 1인 가구용 TV모니터인 ‘룸앤TV’도 내놨는데요. 평소에는 TV와 모니터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주말에는 캠핑 등 야외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위니아딤채 “올해 미니 세탁기, 창문형 에어컨 등 소형 가전 라인업 강화”

업계 3위 위니아딤채는 일찌감치 1인 가구 시장을 겨냥해 소형 가전 제품을 잇달아 내놨습니다. 지난 해 7월 ‘3인용 식기세척기’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3kg 용량의 미니건조기’를 선보였습니다. 

3인용 식기세척기는 폭 42cm, 깊이 38cm 초슬림으로, 급수 설치가 필요 없는 분리형 물통을 적용해 복잡한 설치나 가구를 재배치 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올해 초 선보인 ‘미니건조기'는 컴팩트한 외관 사이즈로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별도의 배기 호스 설치 작업 없이 전기 콘센트만 연결하면 돼 다용도실·베란다·거실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위니아딤채는 앞으로 소형 가전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데 더욱 집중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올해 미니 세탁기, 창문형 에어컨 등 제품 출시를 검토 및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소형 가전 시장은 MZ세대가 주를 이루는 만큼 디자인 및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실용적인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1~2인 가구에 적합하고 MZ세대를 겨냥할 트렌드한 맞춤형 가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