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정면돌파'..."품질 인증차만 팔겠다"
[영상]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정면돌파'..."품질 인증차만 팔겠다"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2.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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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10만㎞내 신차급 판매
'인증 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 구축
상생 위해 "시장점유율 자체 제한"

[앵커] 중고차를 살 때면 내가 잘 산 게 맞나, 덤터기를 쓴 게 아닐까 하는 불안을 누구나 가지실 텐데요. 이런 불안감에 대한 대안으로 새로운 판매망이 소비자들에게 제공됩니다.

그동안 각종 제재로 발이 묶였던 현대차그룹이 중고차 사업 운영과 상생 방안 등을 밝히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홍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고자동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현대차는 출시된 지 5년, 10만㎞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200여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해 상품화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인증중고차(CPO)'를 판매합니다. 

현대차는 자사가 보유한 제조·에프터서비스(AS) 기술력을 활용해 3단계에 걸친 중고차 품질검사·인증체계(매집점검-정밀진단-인증검사)를 마련하고,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중소사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올해 시장점유율 2.5%를 시작으로 2023년 3.6%, 2024년 5.1%까지 시장점유율을 자체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입이 막힌 것은 지난 2013년 중고차 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부터인데요.

최근 수입차업체들이 국내에서 인증중고차 사업을 하며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허위매물에 화난 소비자들이 이를 해결할 방법 중 하나로 "대기업 진출 환영"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진 상황입니다.

[전화 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5% 더 비싸더라도 믿고 살 수 있는 중고차를 온라인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판매할 수 있다면 소비자들 중 살 사람들은 많거든요. 

이를 통해 시장의 투명성도 좋아지고, 허위미끼 매물 등 불협화음도 많이 사라지면서 시장의 파이(규모)는 지금보다 1.5배에서 2배 이상 늘어나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사안이 많기 때문에 의미 있는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이달 중 심의위원회를 열고 중고차 판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중고차 판매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한 시간을 보낸 현대차. 현대차의 출사표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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