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터리 리콜 이슈로 국내 출시가 미뤄져 왔던 '2022년형 볼트EV'가 사전계약을 실시한지 약 반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늦어진 데뷔만큼,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편의사양을 더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매력 포인트로 어떤 게 있는지, 김홍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쉐보레의 소형 전기차 볼트EV를 타봤습니다.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내·외관 디자인이 모두 바뀌며 신차급 변신을 한 볼트EV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를 넘습니다. 보조금도 100% 받을 수 있습니다. 

최신형 전기차가 갖춰야 할 사양은 다 갖추면서도 가격 혜택까지 최대한으로 누릴 수 있는 겁니다.

성능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m이며, 급속 충전시 1시간 동안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이 가능합니다.

[스탠딩] 차를 처음 볼 때 첫인상을 결정짓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죠. 헤드램프인데요. 볼트Ev의 헤드램프를 살펴보면 여타의 차들 보다 훨씬 얇은 모양인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릴이 위치할 부분 또한 전기차임을 말하는 듯 굳게 닫혀 있는데요. 무심한듯 뭉특한 전면부 디자인과 달리 후면을 살펴보면 툭 튀어나온 후방램프를 비롯한 다이나믹한 굴곡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A필러쪽을 살펴보면 앞좌석 측면 유리 앞 공간에 큼지막한 유리창이 있습니다. 이 쪽 공간을 막아두거나, 작은 유리창을 넣는 게 일반적인데요. 

대형RV서 볼법한 시원시원한 크기의 유리창과 사이드미러로 이어지는 크롬 라인이 볼트ev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잘 표현합니다.

[스탠딩] 이를 통해 운전석에 앉았을 때 전방 180도의 모든 시야각이 다 보이는 개방감을 자랑합니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도 조금 특별한데요. 10.2인치의 큼지막한 화면이 직각이 아닌 조금 기울어진 각도로 위치해 있어 태블릿을 걸어두고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운전을 하면서 조작을 해야 할 때 이런 기울어짐이 확실히 편한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정인 / 한국지엠 제품마케팅팀 차장 : 볼트EV는 합리적인 가격과 최적화된 옵션으로 구성됐습니다. 운전석 전동시트, ACC, 무선 폰 프로젝션과 같은 기능들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무선 폰 프로젝션은 쉐보레에만 있는 기능들 중 하나입니다.

[기자] 무선 폰 프로젝션은 탑승과 함께 스마트폰이 차와 자동으로 연결돼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실행 할 때 별도의 케이블 연결없이 사용 가능하게끔 해주는 편의사양입니다.

또한, 전기차 관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디자인했으며, 차체 하부에 수평으로 배치된 배터리 패키지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돼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했습니다.

[스탠딩] 전기차인 만큼 엔진 소음이 없는 고요함이 아직 적응이 안될 정도로 정숙성이 굉장히 뛰어난데요.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바퀴가 모래 위를 달릴 때 나는 미세한 소음이 들릴 정도입니다.

[기자] 충실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올해 2분기 중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인 볼트EV.

100년에 걸친 GM의 전기차 노하우를 담은 모델이라는 볼트EV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김홍모 기자 thurisaz05@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