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가치에 희소성까지…바다 품은 주거시설 '인기'
자연의 가치에 희소성까지…바다 품은 주거시설 '인기'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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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부동산 시장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도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일상 속에서 오롯이 누릴 수 있는 주거시설은 쾌적성은 물론 바다라는 특수한 희소성까지 갖췄기 때문입니다.

◆ 부산, 속초 해안가 주거단지 시세 상승 '뚜렷'...청약 성적도 우수

부산 해운대가 대표적인 사례로, 해운대는 해안가 주변으로 최고급 주거시설이 들어서며 부촌이 형성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해운대 해수욕장과 접해있는 해운대구 우동의 경우 해운대구 전체보다 더 높은 시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KB시세 트렌드에 따르면, 해운대구 우동의 3.3㎡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전용 60㎡초과 85㎡ 이하)는 2600만원으로 해운대구 전체 평균(1843만원)보다 3.3㎡당 750만원 가량 높습니다. 실제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아이파크,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트럼프월드센텀 등은 부산시 최고 아파트값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에서 공급된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는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주거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1대 1, 최고 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속초도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뚜렷합니다. 특히 바닷가와 인접한 조양동, 동명동 일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입니다. 동명동 'e편한세상영량호' 전용 114㎡는 지난해 11월 7억18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조양동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 전용 96㎡도 지난해 12월 6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 설 이후 신규 공급 줄이어...해안가 주거 단지 '주목'

설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기지개를 편 분양 시장에서는 해양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예고돼 이목이 집중됩니다. 부동산시장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부산권 핵심주거지로 떠오른 부산 명지국제신도시를 비롯해 송도국제도시, 경남 거제 및 통영시, 강원 속초시 등에서 신규 단지가 선보일 예정입니다.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 투시도 [사진제공=신세계건설]

먼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신세계건설이 이달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를 공급합니다. 총 1083실 규모의 대단지 주거형 오피스텔로 낙동강과 남해바다가 인접한 수변 단지로 조성됩니다. 또한, 명지동 근린공원, 해오라기공원, 명지제1공원 등도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합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36층, 12개동, 총 131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바다 인근 입지 외에도 바로 앞에 워터프론트 호수와 수변공원(예정)이 자리한 것이 특징입니다.

거제시에서는 두산건설이 2월 연초면 일대에 총 824세대의 아파트를, 통영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2월 ‘힐스테이트 통영’ 총 784세대의 공급을 계획 중입니다. 이 밖에 강원도에서는 태영건설이 3월 고성군 아야진리 일대에 총 823세대 규모의 데시앙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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