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아이에이, 자동차용 반도체 양산 본격화…"올해 자회사 IPO추진"
[이슈] 아이에이, 자동차용 반도체 양산 본격화…"올해 자회사 IPO추진"
  • 임리아 기자
  • 승인 2022.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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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쇼티지) 현상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 가운데 최근 가전에서 자동차용까지 탈바꿈 중인 기업이 있습니다. 아이에이입니다. 

자회사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올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목표로 타진 중에 있어 실적도 주목됩니다.

◆ 지난해 매출 800억 이상 '역대급'…2022년 실적은?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에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619억과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58.0%, 11.5%씩 증가한 규모입니다. 

부문별 매출은 반도체 33%, 모듈 21%, 용역 17% 로 반도체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특히 2013년 이후 자동차용 반도체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 전장용 반도체인 실리콘카바이드(SiC)의 생산능력(CAPA)이 증설돼 차량용 반도체가 본격 양산되면 반도체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이에이는 분기별 평균이익만 따져도 지난해 최소 800억원 이상의 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 현상과 수요증가에 따라 올해 전체 실적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사 관계자는 "2021년 연결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며 "차량용 반도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올해 차량용 반도체인 실리콘카바이드(SiC) 케파를 2배 증설해 상용화하는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 “아이에이는 반도체 칩 설계부터 계열사 파워트론(8%)과 트리노테크놀로지(51%)를 통해 생산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수주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로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트리노테크놀로지를 통한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 가시화, 이에 따른 양산 스케줄이 추가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해 기대감을 가져도 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습니다.

◆ '올해 IPO' 트리노테크, 케파도 2배 증설

올해는 아이에이의 효자로 불리는 자회사 트리노테크놀로지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실리콘 기반의 IGBT와 SiC기반의 전력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2019년도에는 내수 위주로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를 공급했습니다.

이후 2020년 수출 실적이 생기면서 지난해 수출금액이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트리노테크놀로지의 반도체 사업부분 수출 증가가 아이에이의 지난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리노테크는 지난해 3분기 말 누적 매출액 198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자동차에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부품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어 차량용 반도체가 양산되면 실적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회사는 최근에 SiC 기반의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전력반도체 소재는 주로 실리콘이 사용되고 있으며 친환경차, 신재생 에너지 등 전력 반도체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새로운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에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이 많지 않은 상황으로 다양한 소재를 기반으로 전력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업체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트리노테크 관계자는 "실리콘 기반의 IGBT 전력반도체 소자를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전기자동차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산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IPO도 진행합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트리노테크놀로지의 IPO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본격 시장 진입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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