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마감…증거금 114조 모여 ‘역대 최고’
[이슈]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마감…증거금 114조 모여 ‘역대 최고’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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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본사 영업점 모습 [사진제공=KB증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이 18일과 19일 이틀간의 일정을 끝으로 마감했습니다. 청약 금액으로만 100조원 이상의 뭉칫돈이 모이면서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직전 청약금 최고치를 기록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청약금(80조 9000억여원)보다 무려 30조원이 넘는 돈이 더 몰린겁니다. 

◆ 청약 증거금 청약건수 모두 역대 최고
19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 7곳의 청약 증거금은 114조10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증권사별로는 ▲KB증권 50조8073억원 ▲신한금융투자 24조3548억원 ▲대신증권 24조6456억원 ▲미래에셋증권 7조2415억원 ▲신영증권 2조2654억원 ▲하나금융투자 2조5272억원 ▲하이투자증권 2조2648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약건수도 총 442만4470건으로 집계되면서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KB증권이 213만1530건 ▲신한금융투자 90만8315건 ▲대신증권 72만271건 ▲미래에셋증권 42만2227건 ▲하나금융투자 10만1955건 ▲신영증권 7만2134건 ▲하이투자증권 6만8038건으로 이어졌습니다. 

7개 증권사의 합계 경쟁률은 69.34대 1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이 211.23대1로 청약 1일,2일차에 걸쳐 모두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가 73.72대1, KB증권은 67.36대1, 신영증권 66.08대1, 하이투자증권 66.06대1, 대신증권 65.35대1, 신한금융투자 64.58대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균등 배정 수량 수량은 대신증권이 가장 많고(1.75주), 다음으로는 하이투자증권(1.68주), 신영증권(1.58주), KB증권(1.18주), 하나금융투자(1.12주), 미래에셋증권 (0.27주) 순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투자가 몰리면서 투자자 10명 절반 이상은 1주도 못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 유가증권 상장은 오는 27일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수혜주는?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북미와 유럽, 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와 관련 장비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도 장비수주가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2차 전지 관련 장비주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025년부터 스텔란티스 및 자체 북미 공장들이 본격 가동되면 2025년 이후에도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불거진 공급망 안정의 중요성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LG에너지솔루션 선호도를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2차전지 생산과정에서 전공정으로 분류되는 전극공정의 장비 수주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믹싱 장비업체 티에스아이와 코터, 롤프레스, 슬리터 장비업체 씨아이에스의 신규 수주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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