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올해도 IPO시장 뜨겁다…공모금액 25조원 전망
[이슈] 올해도 IPO시장 뜨겁다…공모금액 25조원 전망
  • 임리아 기자
  • 승인 2022.0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IPO 포문 여는 LG엔솔, 공모액만 12조원
-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줄줄이 IPO 행진

기업공개(IPO)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몸값이 수조원대에 이르는 거물급 IPO가 잇따라 예정돼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IPO 시장으로 쏠리는 이유입니다.  

◆ IPO 포문 여는 LG엔솔 '수요예측 흥행 성공'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20조8000억원으로 종전 최대 규모인 10조2000억원(2010년)의 두 배를 웃돌았습니다. 상장 시가총액도 1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1조5000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2조2000억원), 카카오뱅크(2조6000억원), 크래프톤(4조3000억원), 현대중공업(1조원), 카카오페이(1조5000억원) 등 대어들이 상장한 덕분입니다. 

올해도 몸값이 수조원에 이르는 거물급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 호황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2022년 IPO 공모금액은 지난해 20조원을 훌쩍 넘는 25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이달 말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일단 수요예측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오후 5시 국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마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 결과와 공모가를 확정해 14일 공시할 예정입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500대 1을 넘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관 주문액이 1경원 이상을 기록했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7만5000∼30만원) 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될 것이 유력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18일 개인투자자 청약에 이어 27일 코스피에 상장합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공모가 상단인 30만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이 70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위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모금액 역시 역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12조8000억원 규모로, 이는 2021년 전체 IPO 공모금액의 65.3%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 '줄줄이 IPO행진' 

또 현대엔지니어링이 LG에너지솔루션의 IPO바통을 이어받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5∼26일 기관 수요예측, 다음 달 3∼4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중 상장할 예정입니다.

공모 예정 금액은 9264억∼1조2112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6조525억원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도 상반기 중 상장을 목표로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습니다. 

SSG닷컴, 컬리, 오아시스 등 이커머스 업계 대표 주자들의 출격도 기대됩니다. 이들 모두 연내 상장을 목표로 주간사 선정을 마친 상태입니다. 올해 IPO 공모금액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업계에선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의 기업가치를 각각 10조원, 5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습니다. 적자 상태인 두 회사는 IPO를 통해 투자 여력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새벽 배송 업체 중 몇 안 되는 흑자 기업인 오아시스마켓의 기업가치는 1조원 안팎으로 평가됩니다. 카카오 그룹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그 밖에 SK스퀘어의 자회사 원스토어와 SK쉴더스(전 ADT캡스)를 비롯해 CJ올리브영, 교보생명, 쏘카 등이 올해 증시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이 거론되는 예상 기업가치(시총) 1조원 이상 기업 수는 13개로 지난해 11개를 상회한다”며 “올해도 지난해에 버금가는 신규 상장 풍년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