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새로운 콘셉트 모델 재오픈 추진…’폐점’ 아닌 ‘재투자’ 전략
홈플러스, 새로운 콘셉트 모델 재오픈 추진…’폐점’ 아닌 ‘재투자’ 전략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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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자산유동화에 따라 올해 영업이 종료되는 부산 가야점에 대한 개발이 완료되면 새로운 콘셉트의 ‘미래형 대형마트’로 다시 오픈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당초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 확정 발표 당시부터 해당 지역의 상권과 경제성 등을 분석해 소비자들에게 환영받는 미래형 콘셉트의 대형마트를 재오픈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지속적으로 밝혀온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가야점을 그 첫번째 대상지로 결정하고, 해당 부지를 매수한 부동산개발사(디벨로퍼)와 신축 건물에 홈플러스 대형마트가 다시 입점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가야점 외 자산유동화가 확정된 다른 점포에 대해서도 의지를 갖고 새로운 콘셉트의 미래형 마트로의 재오픈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향후 추가 자산유동화가 진행될 경우에도 경제성 분석이 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함은 물론 점포 매수자와의 합의도 필요함에 따라, 반드시 이를 전제로 논의해 ‘폐점’이 아닌 ‘재투자’ 관점의 자산유동화로 진행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같은 결단은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강한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의 결단에 따른 것입니다. 올해 사업목표를 ‘객수 증대를 통한 성장’으로 정해, 단기적 위기 대응을 위한 축소지향적인 경영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이 사장은 “오늘날의 유통업계는 ‘성장’을 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시대”라며 “어떤 형식으로든 ‘성장’이라는 큰 틀 안에서 사업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자산유동화 점포를 통해 필요한 투자의 재원을 확보하고 재오픈을 진행해 성장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산유동화 부지에 신축될 새 매장은 오프라인 유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하나의 실천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오프라인 유통의 새 방향을 제시하는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의 ‘미래형 대형마트’ 모델로 재오픈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더 많은 고객들을 매장으로 불러모아 수익성을 개선하고 지속성을 확보하는 ‘미래형 대형마트’의 모습으로 선보여, 향후 홈플러스 성장의 한 축으로 키워낼 것이라는 포부입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기존의 대형마트 모델로는 대규모의 투자를 단행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의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있습니다.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투자비용을 확보하고, 부동산 자산을 매입한 부동산개발사(디벨로퍼)가 새롭게 재개발하는 건물 내 공간에 홈플러스가 원하는 면적과 구성으로 새로운 콘셉트의 대형마트를 다시 문을 연다면 충분한 성장의 가능성이 있다는 구상입니다.

또한 홈플러스가 기존 노후 점포 건물의 신축을 위한 건설비용을 투입하지 않고도 새롭게 재개발되는 주상복합 등 신규 건물에 입주하는 방식으로 재오픈을 진행한다면 고객과 디벨로퍼까지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홈플러스는 투자의 재원을 확보하면서도 재건축 비용은 절감할 수 있고, 고객의 입장에서도 더 쾌적한 쇼핑환경이 제공될 수 있으며, 또 디벨로퍼는 새 건물에 대형마트를 유치함으로써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측면에서 본다면 홈플러스의 자산유동화는 오히려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효율성을 우선과제로 삼는 모델이 아닌, 성장을 위한 수단으로 자산유동화라는 방식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홈플러스에 있어 자산유동화는 ‘폐점’이 아닌 ‘재투자’의 상징이 되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재오픈을 전제로 하는 자산유동화를 통해 ‘유통 선도기업 구현을 위한 성장’이라는 큰 틀의 전략을 실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홈플러스는 이미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으로 ‘올라인(All Line, 온라인+오프라인)’ 전략을 세워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해 최근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구매 채널 전환 트렌드에 대비하는 한편, 기존 오프라인 부문의 경쟁력 재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 해왔습니다. 이 역시 지금의 모델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반석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 결과, 홈플러스의 온라인 사업은 꾸준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제한 등 플랫폼 유통업체들에게 유리한 사업환경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만의 당일배송 서비스의 장점을 더욱 강화한 ‘세븐오더’(당일배송 확대 서비스) 등 새로운 배송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선정하는 ‘2021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에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각각 대형마트, 대형슈퍼마켓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또 홈플러스는 향후 오프라인 부문에 대한 경쟁력 재확보를 위해 노후화된 대형마트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리뉴얼하며 주춤했던 오프라인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해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 간석점을 비롯해 청라점, 서울 월드컵점 등 2022년 상반기까지 17개 점포를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 팬데믹 이후 높은 고객 접근성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슈퍼마켓(SSM) 체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6년 만에 신규 출점을 단행하는 등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공격적인 신규 출점과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의 전환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 및 임차계약만료로 인한 폐점 점포의 모든 직원에 대한 고용을 100% 유지하며 직원을 위한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폐점을 앞둔 점포 직원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해 본인이 희망하는 3지망 내 점포로 전환 배치하고 있으며, 위로금 300만원을 급여 외 추가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최근 영업이 종료된 점포에서 근무했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점포 전환 배치를 100% 완료했습니다.

신규채용도 활발하게 진행해 ‘사람에 투자’하는 홈플러스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2019년 국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무기계약직 직원 1만4283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현재까지 ‘정규직 비중 99%’을 유지하고 있는 홈플러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신규 채용을 적극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상·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는 1306명에 달하며, 최근 3년간 채용연계형 대졸 인턴십의 정규직 전환률은 96%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이후 극심한 채용 한파를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년퇴임으로 발생하는 인력 공백을 채우기 위해 현장 인력을 대폭 확대했는데요. 젊은 피를 수혈해 현장에 활력을 높이고 유통 트렌드를 이끈다는 전략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채용한 1306명 중 점포 현장 인력만 1017명에 달합니다.

이제훈 사장은 “자산유동화 점포 직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하고 있음에도 일부 직원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결국 점포 수가 줄어드는 등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자산유동화 점포 재오픈을 통해 수년 내에 다시 점포 수를 늘리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공격적인 출점, 온라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과 직원들에게 꾸준히 성장하는 홈플러스의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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