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특례시는 '희망'의 원년···22세기 향해 새로운 100년 미래 준비
안산특례시는 '희망'의 원년···22세기 향해 새로운 100년 미래 준비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2.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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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복합개발 예고·Y밸리 첨단산업 혁신벨트로
글로벌 인재 육성 한류 국제학교 조성
신년 기자회견에서 특례시 승격 등 새로운 미래와 희망 밝혀

[안산=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윤화섭 안산시장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특례시' 승격과 함께 22세기로 나아가는 '희망'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특례시' 승격 안을 담은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안산시는 32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의 이달 시행에 앞서 작년 4월 '상호문화 특례시' 승격 추진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그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특성 등을 고려하지 못한 행정·조직·재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례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외국인 전담기구 신설 △보통교부세 산정 시 외국인 반영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 지정 등 다양한 특례를 발굴했고, 현재 행정안전부에 상호문화 특례시 지정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

2020년 4월 시는 국내에서는 최초이자, 아시아 두 번째로 유럽평의회와 유럽연합이 주관하는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시는 상호문화 특례시 지정을 통해 이에 맞는 위상과 행정,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로 나아가는 도시로 비상한다는 구상이다.

▲1000년 역사를 품은 안산시가 2022년 임인년 새해를 22세기로 나아가는 '희망'의 원년으로 만든다.

윤 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특례시 품격에 맞춘 신청사 시대를 열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한국 문화 국제 학교'를 설립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시민에게 7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생활안정지원금은 설 연휴 전에 지급이 시작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국가산단 노동자와 영세·소상공인 자녀들을 위해 도입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대상 학생도 안산시 전체 대학생인 4단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상호문화 특례시에 걸맞은 행정,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로 나아가는 도시로 비상하고자 한다"며 "행정안전부와 특례시 지정을 위해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상록구 사동 안산시교육지원청 부지 옆에 한류 국제학교와 청소년 복합 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하고, 그 일대를 교육국제화 특구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학년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무료 교육과정으로 운영될 국제 학교는 최고의 강사진과 함께 영어·중국어 등으로 수업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배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K-팝, K-드라마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류문화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가 필요한 상황에서, 상호문화 특례시인 안산시가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국제학교는 향후 기숙형으로 운영되는 한편,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로 할 계획이다. 또 향후 학생 선발 과정에서는 안산시 학생에게 우선권을 줄 방침이다.

윤 시장은 아울러 특례시 품격에 맞춘 신청사 시대를 예고하며 "1982년 13만 명 규모의 반월지구 출장소로 지어져 36년째인 현 청사의 일부는 철거해야 할 정도로 낡고 협소한 상황"이라며 "현 청사 부지를 중앙역세권과 연계한 청년경제 중심지인 '청년벤처밸리'로 개발하고, 그 이익금으로 신청사 이전 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고잔역, 중앙역, 성포역을 아우르는 도시 핵심지구로, 안산의 청년문화를 선도하는 청년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인구 74만 규모의 대도시로 성장했지만, 청사는 지속적인 노후화와 부족한 공간으로 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예산이 청사 유지 보수로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늠름한 청년이 된 안산시가 아직도 어린아이의 옷을 입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22세기로 연결시킬 시·공간적 혁신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판단, 시민 및 안산시의회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현 청사 증·개축보단 신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청사 이전 유력 후보지는 별빛광장이 위치한 안산의 바닷길 관문이었던 옛 사리포구 인근의 고잔동 30블록이다. 이곳 인근에는 향후 신안산선 역사가 들어서는데, 시는 역명을 '안산시청역'으로 명명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사 이전비용은 현 청사 부지 개발 이익금으로 마련해, 단 한 푼도 재정에서 충당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신청사 건립과 현 청사 부지 개발을 병행하는 복합 방식으로 추진해 남은 재원은 시민을 위해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살맛 나는 생생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뛰겠다"

▲첨단산업 혁신 벨트로 떠오를 ‘Y 밸리’

안산역(4호선·수인선)·초지역(4호선·수인선·서해선)에서 서해선 시우역·원시역으로 이어지는 'Y밸리' 축에는 이미 4000 억 규모의 투자가 확정된 세빌스 글로벌 데이터 센터가 들어서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민선 7기 들어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 스마트 선도 산단 및 청년 친화형 산단 프로젝트를 추진, 첨단 산업단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시는 데이터 센터를 시작으로 데이터 댐, 인공지능(AI) 등 연관 산업 집적화를 통해 신산업 전환의 전진기지로 나아갈 초석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또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스마트 제조혁신센터 운영을 통한 연구 지원 및 제조혁신 창업타운 조성 등으로 연구와 제조가 함께 이뤄지는 쌍방향 기술혁신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윤 시장은 끝으로 "안산의 2022년은 고려 시대부터 이어온 1000년 역사와 반월공단의 역사를 뛰어넘어, '미래도시 안산'의 첫걸음을 내디딜 것"이라며 살맛 나는 생생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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