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신년사로 본 건설업계의 새해 화두...'성장'과 '안전'
[이슈] 신년사로 본 건설업계의 새해 화두...'성장'과 '안전'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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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CEO 신년사 공통분모 '성장', '안전'
코로나 이후, 해외 수주 재진출 통한 외연 확장
호황 맞은 주택시장, 도시정비사업 수주 '강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안전에 집중" 선제적 대응

건설업계 CEO들의 임인년 새해 경영 화두는 ‘성장과 안전’입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해외 사업 난항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은 국내 도시정비 시장에 주력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외연 확장을 위한 해외 시장 재진출과 신사업 확대 의지가 신년사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던 국내 도시정비 사업 수주에도 집중할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건설 현장의 안전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연초 계획한 수주, 매출, 손익 전 부문에서 목표를 모두 초과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외 경영 환경을 보면 회사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곳곳에 있어 녹록지 않다”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주 잔고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올해 사업 목표로 △안전 최우선 경영 △친환경사업 확대 △디벨로핑 역량 강화 △도시정비사업 수도권 비중 확대 △인재와 기술, 시스템 지속 혁신 등을 내세웠습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올해도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꾸준히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 “기존 주택사업 외에도 복합개발, 물류센터 등 새로운 유형의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야 할 것”이라며 “해외 신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플랜트사업의 외연도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가로 에너지·친환경 등 미래시장 기술 선제적 도입도 주문했습니다. 이어, 건설 업황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과 관련해서는 “안전보건관리를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해 전 임직원이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2022년 새해는 SK에코플랜트가 성공적인 IPO(기업 공개)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로 선포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 역량, 특히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특히 환경 사업에 관해선 “국내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볼트온(Bolt-on) 전략을 지속 추진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볼트온 전략은 인수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관 기업을 추가 인수하는 전략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형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대우건설의 김형·정항기 두 사장은 시너지 효과에 주목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대주주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영속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 간, 본부 간 벽을 허물고 하나의 대우건설이라는 자긍심으로 더 나은 미래로 나가자”며 올해 중흥그룹으로의 인수 후 발전상을 제시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안전 관리도 언급됐습니다. 김형·정항기 사장은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는 바로 안전임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안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우리가 물러설 곳이 없다”고 전사적인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또 사업적으로는 “친환경·지속가능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신성장 동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추진 정책 지속”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3일 취임한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유병규 대표는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온리원(Only-One) 최강 디벨로퍼가 돼 소비자들의 삶의 가치와 행복을 높여주는, 칭찬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안전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실질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현장 안전 확립에 힘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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