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SK하이닉스 ‘첫 40대 사장’…노종원 사장은 누구?
[이슈] SK하이닉스 ‘첫 40대 사장’…노종원 사장은 누구?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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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원 SK하이닉스 신임 사장에 대한 업계 관심이 뜨겁습니다. ‘최연소’, ‘첫 40대 사장’ 타이틀 뿐 아니라, SK그룹 내 굵직한 인수합병(M&A)을 담당했던 경력까지 주목을 받으면서 향후 그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SK하이닉스, 첫 40대 사장 배출

SK하이닉스가 이번 정기인사에서 첫 40대 사장을 배출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노종원 경영지원 담당(부사장) 인데요.

1975년생으로 올해 46세인 노 부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대학원 기술정책학과 석사과정과 서울대 대학원 기술정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한 뒤 2018년 12월 SK하이닉스로 이동했고, 현재 경영지원 파트에서 기획과 재무·구매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2016년 SK주식회사 C&C 사업개발본부장(상무) 겸 반도체PM담당으로 임원에 올랐었는데, 5년 뒤인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새롭게 사장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노 신임 사장은 이번에 최고경영자(CEO) 산하에 새로 신설된 ‘사업총괄’ 조직을 이끌게 됐는데요. 이 조직은 회사의 글로벌 비즈니스와 함께 미래성장 전략과 실행을 주도하게 될 예정입니다.

 

◆ 美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에 관여

‘인수합병(M&A)의 귀재.’

노 신임 사장에게 늘 따라붙는 꼬리표입니다. 2003년 SK텔레콤 입사를 첫 발로 SK그룹에 첫 발을 내디뎠던 그가 관여했었던 M&A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입니다. 

2012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한 것을 시작으로, 도시바메모리 투자, ADT캡스 인수 딜을 성사시키는 데에 지대한 공을 세우며, 그룹의 핵심 인재로 떠올랐습니다. 

2018년 말 SK하이닉스로 이동한 뒤의 그의 행보는 더욱 놀라웠는데요. 지난해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과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 투자 등을 연이어 성사시키면서 그룹 내 M&A 전략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노 신임 사장은 ‘M&A 전략가’로 정평이 나 있고, 명석한 판단력과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회사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연령대의 사장님이기 때문에 (노 신임사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 SK하이닉스서 맡게 될 역할은?…”미래 신성장 동력, M&A 추진”

 SK서린빌딩 전경. [사진: SK그룹 제공]

회사 안팎에선 그동안 노 신임 사장이 그룹의 굵직한 M&A을 담당해온 만큼 그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해외 진출, 신성장동력 발굴, M&A 등 회사의 ‘미래’를 그리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업계에서도 이번 조직개편이 해외 비즈니스를 포함, 미래 신성장 전략을 추진하게 될 ‘사업총괄’ 조직과 이 조직을 이끄는 노 신임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룹 차원의 미주사업 강화 기조 하에 해외 비즈니스 전문가인 노 신임 사장의 강점들이 녹아들면서 사업적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함께 낼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이 올해 인사를 통해 미주 사업 강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SK하이닉스의 해외 비즈니스 전략이 한층 더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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