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클로즈업]로엔케이, 이제 EMP로 승부
[종목 클로즈업]로엔케이, 이제 EMP로 승부
  • 김원규
  • 승인 20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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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이 기사는 1월30일 '팍스경제TV' <투데이이슈&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방송보기)

“올해는 흑자가 가능한 해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로엔케이 강승곤 대표는 올해는 지난 10년 간 적자를 벗어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로엔케이는 지난 1970년 2월에 설립됐다. 음료, 시계, 수입중고차 등 유통사업 중심이었으나, 지난해부턴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스마트(smart)와 그리드(grid)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지능형 전력망을 뜻한다.

로엔케이는 한국전력의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지능형검침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AMI는 스마트 그리드로 가기 위한 전초 단계다. 한국전력은 2020년까지 우리나라 2194만호 전 가구에 AMI 계량기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로엔케이가 그 선두 주자를 자임한 것.

로엔케이는 AMI 계량기에 들어가는 칩을 만들고 있는데, 앞으로는 냉장고나 세탁기 등 개별 가전제품에도 칩을 내장, 전력 사용을 효율화한다는 구상이다.

로엔케이 안병환 부사장은 "스마트 가전 중 에어컨과 세탁기는 개발이 끝났고, 냉장고를 개발 중"이라며 "동부 대우전자 등 가전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엔케이는 빅데이터 보호를 위한 전자기 펄스(EMP:ElectroMagnetic Pulse ) 안전망 구축사업에도 진출한다. 로엔케이는 지난달 22일 신주인수권부사채 50억원을 발행, 이 자금을 EMP 안전망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로엔케이는 미국의 EMP테크놀로지홀딩스와 손 잡고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안 부사장은 “만약 EMP 폭탄이 상공에서 터지면 반경 400km의 전산기기는 무용지물이 된다"며 "EMP 방호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엔케이는 신사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흑자 전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상황이다.

강 대표는“200만 가구에 AMI 사업이 실행되고 있고, 매년 230만호 씩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는 흑자 전환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kwk@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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