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내년 서울 도심서 레벨4 자율주행차가 달린다…현대차 '로보라이드' 등장
[영상] 내년 서울 도심서 레벨4 자율주행차가 달린다…현대차 '로보라이드' 등장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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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 '로보라이드'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민·관 협력 필수

[앵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을 호출해 탑승했는데, 운전자가 없이 차가 알아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다. 아직은 상상 속의 미래 이야기일 것 같은데요. 

서울시가 현대차그룹과 손 잡고 자율차 상용화 인프라 구축에 나섰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일반 시민들도 유료로 자율주행 택시와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김홍모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레벨 4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탑승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는 현대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인 '로보라이드(RoboRide)'가 그 주인공으로 10여개가 넘는 레이더와 카메라를 탑재해 비가 오거나 어두운 밤에도 자율주행 운행이 가능합니다.

[씽크] 박정국 /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 자율주행차는 단순 이동수단이라는 기존 자동차 개념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까지도 변화시키는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향후 자율주행차는 교통산업과 우리의 생활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성장동력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기자] '레벨4'의 자율주행은 도로의 경계와 차선은 물론 각종 시설물의 정보가 cm 단위로 상세하게 표시된 '정밀지도'가 구축된 곳에서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민간 기업의 기술 개발만이 아닌 정부 기관의 협조가 필수불가결인데요. 이에 발맞춰 지난 24일 서울시가 시민들의 교통수단으로서 자율주행차가 운행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투자를 계속해나간다는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26년까지 1487억을 투자할 계획이며, 순찰·청소·제설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도 자율차가 도입됩니다.

첫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지정돼 선제적인 기술실증과 인프라 구축에 나섰던 상암에선 29일 서울시와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으로 주최한 대학생 대상 자율주행 경진 대회인 '2021 자율주행 챌린지' 본선이 치뤄졌습니다.

[인터뷰]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서히 출발하고, 정차할 때도 기술이 능숙한 운전자가 운전하는듯한 정차감을 경험하면서... 이 정도면 상용화해도 되겠구나 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도시들이 자율주행의 경쟁 상태에 돌입했는데, 서울시가 그 경쟁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자] 현대차와 서울시는 30일부터 상암에서 승용차형 자율주행차 4대를 운행하고, 강남과 여의도 등지선 내년부터 자율주행차 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두 팔 걷어붙인 민·관의 협력이 어떤 과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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