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 효과’…지방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세 ‘뚜렷’
‘비규제 효과’…지방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세 ‘뚜렷’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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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를 겨냥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 여파로, 지방 중소도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 지방 아파트 거래량 증가...비규제지역 반사 이익 톡톡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지방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18만394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거래량인 15만9625건 대비 13% 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역이 31만7898건에서 21만6793건으로 31.8% ∙ 5대 광역시 및 세종시가 13만6657건에서 9만6383건으로 약 29.5%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입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신규 분양단지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9월 경남 진주시에서 분양한 ‘더샵 진주피에르테’는 469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6180명이 몰려, 평균 7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3분기 전국에 공급된 단지 중 청약 경쟁률 5위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지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로는 비규제 효과가 우선 꼽힙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를 겨냥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청약이나 대출 등이 비교적 자유로운 지방 중소도시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 규제 여파로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대부분이 규제 영향 하에 놓이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청약이나 대출 등이 자유로운 지방 중소도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내년 1월부터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확대하기로 발표하면서, 비규제지역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가을 성수기 지방 비규제지역 중심 신규 물량 공급 '활기'

이러한 가운데, 가을 성수기를 맞이해 지방 비규제지역에서는 신규 공급이 활발해 눈길을 끕니다.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경북 구미시 거의1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입니다. 2개 블록에 전용 84~104㎡, 총 1722가구 규모의 대단지입니다. 구미역 및 구미종합버스터미널이 인근에 있어, 교통환경도 양호합니다.

한신공영은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펜타시티에서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입니다. 2개 블록에 전용 84~99㎡, 총 2192가구 규모입니다. 활발한 기업 유치를 통해 자족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포항시 첫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는 만큼, 높은 미래가치를 지녔다는 평가입니다. 

GS건설은 전남 나주시 송월동 일원에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이달 중 선보입니다. 전용 59~179㎡, 총 1554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나주종합스포츠파크를 비롯,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등이 가까워, 입주민들의 여가선용 여건이 우수합니다.

호반산업은 강원 원주시 무실동 일원에서 ‘호반써밋 원주역’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용 62~84㎡, 총 465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KTX원주역이 인근에 있고, 남원주IC를 통한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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