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삼성전자 창립 52돌…이재용 ‘뉴 삼성’ 속도 낼까
[이슈] 삼성전자 창립 52돌…이재용 ‘뉴 삼성’ 속도 낼까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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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일 창립 52주년을 맞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창립 기념식을 통해 선제 경영시스템으로의 전환과 다음 세대를 위한 일류공헌을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8월 가석방 출소로 사법리스크 부담을 던 이재용 부회장이 이달 중 미국 출장 등 본격 경영 행보에 나서는 것을 계기로 '뉴 삼성'에 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 창립기념식서 ‘선제 경영시스템 전환·다음 세대 위한 일류공헌’ 제시 

삼성전자가 1일 창립 52주년을 맞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3명의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참석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괄목할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10년간 전개될 초지능화 사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자문해 봐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또 임직원들에게 "경영환경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방적이고 열린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며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인 준법경영에 노력하고, ESG 실천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지속 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날 이 부회장의 특별 메시지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돌았는데 예상과 달리 별도의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 이 부회장 이달 중 경영 행보 본격화 전망…‘뉴 삼성’ 시동 걸 듯

[사진: 삼성 제공]

재계에서는 이날 이 부회장이 별도의 기념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지만, 최근 고(故) 이건희 회장 1주기에서 '뉴 삼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만큼, 이 부회장이 조만간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달 흉상 제막식에서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이달 중 예정된 미국 출장을 계기로 경영 보폭을 넓힐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는데요. 현재 삼성전자는 20조원 규모의 미국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선정 문제와 4년간 중단된 대규모 인수합병(M&A)에 재시동을 걸어야하는 상황입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흉상 제막식에서 ‘새로운 삼성’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 이미 (삼성전자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많은 부분을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동안 240조원 규모의 투자·고용 계획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생산 등 문제도 이 부회장이 물밑에서 작업을 벌여왔기 때문에 이번 미국 출장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보폭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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