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미래 신사업에 청년 일자리까지”…구광모 LG그룹 회장, 광폭 행보
[이슈] “미래 신사업에 청년 일자리까지”…구광모 LG그룹 회장, 광폭 행보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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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그룹 회장에 오른 이후 인공지능(AI), 전장, 로봇 등 그룹 신사업 확대는 물론이고,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전면에 나서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구광모 회장, 21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회동…“청년 고용 논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오는 21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날은 청년 일자리 고용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협약식이 열릴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구 회장이 직접 김 총리를 안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정부가 맞춤형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청년에게 기업의 노하우가 담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KT와 삼성그룹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LG는 그룹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CSR) 방안을 준비 중이며, 이날 김 총리와 구 회장은 인공지능(AI), 로봇, 전장 등 신성장 동력 분야의 고용 확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그룹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과 김부겸 총리가 21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며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행사 취지에 맞게 청년 고용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구 회장, ‘전장사업’ 강화…“4분기 흑자전환 전망“

LG트윈타워 전경. [사진: LG 제공]

구 회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 외에도 기존 신사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장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전장사업은 구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으로, 구 회장이 3년 전 취임 때부터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왔습니다. 

실제 구 회장은 2018년 8월 차량용 조명 시장의 선두기업인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회사 ZKW 인수한데 이어 2019년 말에는 사업 효율화를 위해 VS사업본부 산하 헤드램프 사업을 ZKW에 통합했습니다. 

또 올 7월에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전자동력장치) 분야 합작법인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 종합 전장 사업자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전장사업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 선도기업인 ‘사이벨럼’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는데요. 지난달 지분 63.9%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올 연말까지 일부 주식을 추가로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전장사업을 전담하는 핵심부서인 VS사업본부는 이르면 올 4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되는데요. VS사업본부는 이미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매출 1조8847억원을 달성하며 연내 흑자전환에 청신호를 켠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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