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재계, ‘위드 코로나’ 움직임 확산…”해외출장 재개”
[이슈] 재계, ‘위드 코로나’ 움직임 확산…”해외출장 재개”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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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백신 접종률이 오르고 있는데 맞춰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데 따른 겁니다. 재계 1위인 삼성에 이어 현대차가 선제적으로 단계적 방역지침 완화에 나선 가운데, LG, 한화 등 주요 기업들도 조만간 ‘위드 코로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사내 방역 기준 완화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줄곧 강도 높게 유지했던 사내 방역 기준 완화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한글날 연휴 직전(8~10일)인 지난 7일 변경된 코로나19 방역지침 기준을 임직원에게 공지했습니다. 주로 해외 출입국 및 출장, 대면 회의·교육 등에 초점을 맞춰 변경이 이뤄졌는데, 특히 국내·외 출장 기준이 대폭 완화됐습니다. 

이전에는 사업부뿐 아니라 본사 경영지원실의 승인까지 얻어야만 출장이 가능했지만, 이제부턴 업무상 필요한 출장일 경우 사업부가 자체 판단해 해외 출장을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대면 회의와 대면 교육은 인원제한(회의 10명, 교육 20명)을 두고 재개하기로 했고, 운행을 멈췄던 사업장 간 셔틀버스도 마찬가지로 인원 제한(버스 정원의 50%)을 두고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임직원 30%씩 순환운영 중인 재택근무 체제와 저녁시간대(오후 6시 이후) 회식 제한 조치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실시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내부 방역지침을)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들도 속속 합류…“업무 능률 향상 기대“

현대차·기아도 사내 방역지침을 일부 완화했습니다. 출장과 대외활동 등 업무 관련 활동을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키로 했는데요. 다만 재택근무와 회식금지 등의 조치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LG전자도 오늘(18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정부의 방역 지침을 반영해 해외 출장자의 자가격리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는데요. 해외출장에서 복귀한 국내 임직원과 국내에 출장 온 해외 임직원은 입국 후 1∼2일 차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음성’이 확인되면 정상 출근할 수 있게 한 겁니다. 

LG전자는 다음 달 정부가 위드 코로나 방침을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국내외 출장, 외부 미팅, 집합 교육은 금지하고, 재택근무 비율도 50%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 한화,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도 내부 방역지침 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히 한화의 경우 임직원들의 대내외 사적 모임 제한 방침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아직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이 발표되지 않았고, 재택근무 유지 방침이 지속되면서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백신 접종 직원들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회사) 분위기는 좋아지고 있고, 대면회의 등 사내 업무 활동도 허용되고 있어 업무 능률도 점차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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