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강하다" 브랜드 단지 모일수록 시너지 '상승'
"뭉치면 강하다" 브랜드 단지 모일수록 시너지 '상승'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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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 브랜드가 내 집 마련의 중요 고려 요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2020년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일한 입지에서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건으로 브랜드가(40.64%) 1위를 기록했습니다.

◆ 브랜드 중요성 '부각'...브랜드 타운 단지 높은 시세 상승

브랜드 중요성이 커지면서, 브랜드단지들이 모인 브랜드 타운이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타운은 지역 유동인구가 늘면서 교육, 교통, 편의시설, 커뮤니티 등의 생활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주거만족도가 높습니다. 또 지역 대표 주거타운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크고, 지역 시세를 주도하기 때문에 부촌 타이틀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돼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수요도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브랜드타운에 들어서기 위한 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된 위례신도시에서 올해 초 분양한 ‘위례자이더 시티’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17.57대 1의 뜨거운 열기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해당지역에서 분양한 ‘위례포레자이’와 ‘힐스테이트 북위례’ 역시 각각 평균 130.33대 1, 77.2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입주를 마친 브랜드타운의 매매가 상승세도 두드러집니다. 수도권 대표적인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는 신길뉴타운은 ‘보라매 SK VIEW’, ‘래미안에스티움’, ‘래미안프레비뉴’, ‘신길센트럴자이’,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등 1군 브랜드가 들어선 지역입니다. 지난해 12월 신길뉴타운 ‘래미안에스티움’ 전용면적 84.97㎡ 매물은 15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올해 9월에는 동일면적이 17억3000만원에 손바뀜해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매매가가 약 2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 10월, 브랜드 타운 내 신규 공급 속속...서울, 포항, 대구 이어져

이 가운데, 브랜드 타운 내에 새로이 공급되는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신길 AK 푸르지오'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서 ‘신길 AK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도시형 생활주택 296세대, 오피스텔 96실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입니다. 신길뉴타운 ‘더샵 파크 프레스티지’(신길3구역), ‘보라매 SK VIEW’(신길5구역) 등의 1군 브랜드 단지들과 함께 브랜드타운의 프리미엄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수도권 전철 1호선과 KTX가 정차하는 영등포역이 도보권에 있어 여의도•구로디지털단지 등의 업무지구로 출•퇴근도 편리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일원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75~101㎡, 8개 동, 총 1144세대 규모의 ‘포항 아이파크’를 공급합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산지구에는 이번 1144세대 공급을 시작으로 2차 물량(1475세대)도 추가로 계획돼 있어, 향후 일대에 약 2600세대 규모의 아이파크 대단지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달 대구 남구 봉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28층, 4개동, 총 345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앞산 힐스테이트’ 425세대와 함께 총 770세대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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