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가장 핵심 차별성은 '방대한 콘텐츠'입니다. 아이코닉한 브랜드,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광범위한 콘텐츠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김소연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DTC사업 총괄 상무
디즈니+가 내달 상륙을 앞두고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14일 개최했습니다. 한국에 공식 론칭하기 전 마련된 첫 간담회인데요. 이날 행사에서는 오상호 디즈니코리아 대표와 제이트리니다드 디즈니 아태지역 DTC사업 총괄이 디즈니+의 방향성과 비즈니스 전략등을 소개했습니다.
한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디즈니+는 '콘텐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디즈니+의 핵심 브랜드가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등인만큼 더욱 풍부하고 막강한 콘텐츠 역량이 뒷받침되기 때문입니다.
◆강점은 '콘텐츠 역량'과 '폭넓은 파트너십'
내달 공식 출범하는 디즈니+를 통해 국내 시청자들은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디즈니의 6개 핵심 브랜드가 선보이는 콘텐츠 시청이 가능해집니다. 국내에서 제작된 콘텐츠는 '스타(Star)' 브랜드를 통해 제공되는데요. 특히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광범위한 콘텐츠, 그리고 아시아 각국에서 제작되는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포함해 무궁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오상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디즈니+는 계속해서 국내 콘텐츠 제작자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를 전세계에 소개하고 더 많이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더 나아가 LG유플러스, KT등 통신사를 포함해 국내외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디즈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파트너십, 로컬 콘텐츠, 창의성을 위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제이트리니다드 총괄은 "100여년간 미디어 엔터 기업으로서 전세계 콘텐츠를 제작-배급해온 만큼, 스튜디오 콘텐츠세일즈, 소비재, 게임, 퍼블리싱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성장해왔다"며 "한국에서도 다양한 인재와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트렌드세터...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아끼지 않을 것"
디즈니+는 변화하는 콘텐츠 미디어산업과 엔터 콘텐츠 소비양상에 발맞춘 구체적인 전략과 비전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디즈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전략적이고 중요한 지역"으로 표현했는데요.
이중에서도 디즈니+는 한국의 시장 기회와 성장잠재력에 주목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한국에서 전세계의 사랑을 받는 대작 콘텐츠와 아티스트등이 탄생한만큼, 한국은 '트렌드세터'로서 최고의 독창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음을 강조한건데요. 한국이 콘텐츠 부문에서 K-CULTURE의 힘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은만큼, 디즈니+가 한국에게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한국의 창의적 우수성을 전세계에 소개하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제이트리니다드 총괄은 "몇년간 한국에서 최고의 인재와 콘텐츠가 나왔고 소비자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고, 점점 더 현지의 오리지널 스토리, 즉 삶과 연결된 이야기들의 선호도가 높아짐을 느꼈다"며 "기 진출한 많은 시장에서 현지에 밀착된 자국어 콘텐츠 선호도가 높았던 만큼, 이에 발맞춰 가장 글로벌한 로컬언어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즈니+ 스토리텔링의 요람 될 것..."선량한 기업시민이 되자"는 철학 강조
최근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지급' 문제가 논란에 직면한 만큼, 디즈니+의 향후 망 사용료와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는데요. 현재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에 '망 이용대가'를 인정하는 1심 법원 판결에 항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디즈니+는 이 문제와 관련해 "디즈니가 갖고 있는 철학은 '선량한 기업시민이 되자'다"며 "계속해서 좋은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디즈니+는 4명의 동시 접속을 지원하며, 최대 10개의 모바일 기기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한 것 외에도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을 위한 '자녀보호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자녀가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조정할 수 있는겁니다. 디즈니는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콘텐츠의 성지인만큼 이같은 제도가 더 많은 키즈 시청자들의 유입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의 'Very significant investor'(매우 중요한 투자자)로서 한국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디즈니+. 디즈니가 지향하는 '따뜻한 엔터테인먼트'가 한국에서도 잘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