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지배구조 투명성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 이끌어내야"
최태원 SK 회장 "지배구조 투명성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 이끌어내야"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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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SK그룹 제공]

"거버넌스 스토리의 핵심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앞으로 사외이사들이 CEO와 함께 IR 행사(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시장과 소통하고, 내부 구성원들과도 소통을 많이 해주면 좋겠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열린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SK(주) 등 13개 관계사 사내·외 이사들은 최근 열린 '커버넌스 스토리 워크숍'에서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지배구조 혁신’을 위한 이사회 역할 및 역량 강화, 시장과의 소통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토의했는데요. 

SK 각 관계사 이사회는 독립된 최고 의결기구로서 권한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경영진 감시와 견제를 위해 사외이사들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한 사외이사 역량 강화, △전문성 등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 발굴 △회사 경영정보 공유 및 경영진과의 소통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7일 열린 3차 워크숍에서는 SK(주) 등이 올들어 이사회 산하에 ‘인사위원회’와 ‘ESG위원회’를 신설해 △대표이사 평가 및 후보 추천 △사내이사 보수 적정성 검토 △중장기 성장전략 검토 등 핵심 경영활동을 이사회에 맡기는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을 하고 있는데 적극 공감하고, 다른 관계사 이사회에도 이같은 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올 연말부터 CEO 평가와 보상을 각 사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됩니다.

최 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그룹 관계사 사내·외 이사들이 수시로 지배구조나 경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전문 역량도 키울 수 있는 ‘소통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앞서 최 회장은 1,2차 워크숍을 통해 “각 사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데 사외이사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SK그룹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프리미엄급 지배구조 완성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거버넌스 스토리’란 ESG경영의 G에 해당하는 거버넌스, 곧 지배구조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혁신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과 전략으로, 최 회장이 올 초 주요 경영화두로 제안한 이후 각 사별로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거버넌스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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