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관광 랜드마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개관
평화관광 랜드마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개관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1.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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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무료관람…인터넷 사전예약 후 방문해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공식 개관

[김포=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한반도 평화관광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7일 드디어 공식 개관했다.

개관식은 비대면 다중 화상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됐으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2003년 시설 개선 계획으로 출발해 2011년 공원 조성을 결정하고 2016년 설계공모를 거쳐 2017년 착공에 들어간 지 4년 만에 일반에 모습이 공개됐다. 

총예산 394억원을 들여 부지 4만 9500㎡, 연면적 6930㎡에 전시관과 전망대 등 3동의 건축물로 조성됐다.

평화생태전시관에서는 평화, 생태, 미래를 주제로 영상과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개성역사유적지구의 만월대 등 고려 황성 유적을 가상현실(VR) 열차를 타고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북한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조강전망대에서는 서해, 조강, 한강, 북녘의 개풍군 일대와 북한을 선전하기 위해 조성됐다는 선전마을 등 탁 트인 파노라마 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애기봉전망대 앞을 유유히 흐르는 한강하구 조강은 피땀을 흘리며 살다간 선조들의 삶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고 외세 침략의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자 남북 분단의 상처를 대표하는 곳이다.

특히 1.4km 앞에 펼쳐진 북한 개풍군 일원의 산과 들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나거나 철새의 이동 등 생태환경도 관찰할 수 있다.

전시관과 전망대에서는 무인 로봇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를 판매하고 있으며 연말부터는 전망대에서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

전시관과 전망대를 잇는 흔들 다리와 스카이워크, 생태탐방로 등 추가로 진행 중인 소주제공원 조성 공사가 내년 6월 말로 예정에 있어 기대가 크다.

김포시와 김포시문화재단은 개관을 기념해 연말까지 입장료와 VR 체험료를 받지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4단계에 따라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하며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군이 관리하는 지역으로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3월~11월 하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월~2월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검문소에서 전시관으로 오르는 1.4km 구간이 데크로드로 조성되어 있어 숲길을 걷는 것도 좋다.

김하영 시장, "분단의 시간 속에서도 남북의 강은
조강에서 만나 언제나 함께 서해로 향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설계한 승효상 건축가는 사전 영상 인터뷰에서 “프로젝트를 위해 방문했을 때 조강이 임진강과 예성강까지 만나 서해로 흐르는 굉장히 아름다운 풍경을 갖고 있었다”면서 “안보시설로도 쓰이겠지만 남북을 잇는 하나의 중요한, 그리움에 관한 시설로서 위치하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체로도 굉장히 아름다운 자연환경이어서 자연을 결코 훼손하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더 좋은 풍경을 만드는 시설이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해 주어진 자연환경을 활용해서 건축적 요소로 받아들인 결과가 지금 나타난 시설”이라면서 “기존의 시설 보다 조금 더 높게 해서 원래 애기봉의 높이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축은 건축가가 만들지 모르지마는 결국 그 건축을 완성시키는 것은 사람과 그 시간이고 우리가 방문해서 남기는 기억이 평화를 위한 그리고 평화의 결과물로써 보이게 된다면 우리 마음에 굉장한 안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개관사에서 “서쪽 끝 강화 평화전망대로부터 동쪽 끝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10여 개의 전망대 중 DMZ가 아닌 전망대는 강화전망대와 이곳 애기봉전망대 뿐”이라면서 “조강을 담고 남북의 바람을 품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머지않은 미래에 대한민국의 평화를 열어갈 중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 지금은 단 한 척의 배도 자유롭게 오고 가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정전협정 제1조 5항에 따라 남북의 민간선박 항행이 보장된 중립 수역 조강은 뱃길을 잇고자 하는 우리의 염원과 노력이 있다면 언제든지 열릴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분단의 시간 속에서도 남북의 강은 이곳 조강에서 만나 언제나 함께 서해로 향했다.” 고 덧붙이며 통일의 염원을 전했다. 

정 시장은 또 “지난 70여 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전된 축복의 땅인 이곳의 평화적 기능을 회복하고 생태, 문화, 역사자원을 활용해 세계 유일의 평화관광지로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며 “김포의 100년을 먹여 살릴 산업은 평화와 생태를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이다. 김포가 평화도시를 넘어 평화가 밥이 되고 평화가 경제가 되고 평화가 일상이 되는 평화행동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역설하고 "평화 생태공원을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손색없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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