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 부동산 시장…‘타이틀’ 확보 경쟁 치열
가을 성수기 부동산 시장…‘타이틀’ 확보 경쟁 치열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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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최초’ ∙ ‘최고’ ∙ ‘최대’ 등을 강조하는 이른바 ‘으뜸 마케팅’ 경쟁 구도가 치열합니다.

◆ 아파트 '으뜸 마케팅'으로 차별화...시세 상승에도 영향

‘으뜸 마케팅’ 요소가 도입된 단지의 경우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추게 돼 지역 내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랜드마크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경기도 가평군에서 분양한 ‘가평 자이’는 365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176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가평 지역 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층수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분양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처음’ 이라는 타이틀은 몸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덕신도시 첫 분양단지인 경기도 평택시 소재 ‘고덕국제신도시 파라곤’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7월 6억2000만원에서 올해 7월 2억7000만원 오른 8억9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가을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분양시장에서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최초’나 ‘최고’, ‘최대’와 같은 마케팅 요소를 적극 도입하는 등 수요자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빌리브 어바인시티' 투시도 [사진제공-신세계건설]

◆ 이천 '첫 공급'으로 으뜸 전략...빌리브 어바인시티

이러한 가운데, ‘으뜸 마케팅’ 요소를 도입한 아파트가 속속 공급되고 있습니다. 

신세계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일원에서 ‘빌리브 어바인시티’를 공급 중입니다.  2개 블록 규모로 아파트 전용 84~117㎡ 총 528가구 (1블록 264가구, 2블록 264가구)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단지는 이천시 최초의 ‘빌리브’ 브랜드 단지인 만큼 차별화된 주거공간으로 구현됩니다. 우선 높은 천장고 설계를 통해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하며 일부 타입은 3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최상층의 경우 복층 및 테라스 구조를 통해 입주민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2개 블록 도합 318가구 (1블록 159가구, 2블록 159가구) 모집에 3947명이 몰리며 평균 12.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이천시에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입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그간 대구 ‘빌리브 스카이’를 비롯, 전국 각지에서 성공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며 상품성을 인정받아 온 것이 이번 ‘빌리브 어바인시티’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천 지역 첫 ‘빌리브’ 브랜드가 적용된 만큼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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