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화건설, 최광호표 복합개발 ‘고공행진’..."그린 디벨로퍼 도약에 총력"
[이슈] 한화건설, 최광호표 복합개발 ‘고공행진’..."그린 디벨로퍼 도약에 총력"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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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표 개발 노하우...최광호 대표, 복합개발 '마이더스 손'
미래성장동력 친환경..."국내 톱 티어 그린 디벨로퍼 될 것"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복합개발 영역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사업을 확장하는 ‘그린 디벨로퍼’로의 도약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한화건설은 2003년 국내 최초 민자역사인 서울역 민자역사 준공을 시작으로 복합개발사업에 발들인 이후 디벨로퍼적 실력을 키워왔습니다. 이후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2013년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해 그린 디벨로퍼로의 발판을 다져왔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에서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생산플랜트’ 건설에 나서면서 친환경 사업 확장에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 한화표 개발 노하우...최광호 대표, 복합개발 '마이더스 손'

한화건설은 서울역 민자역사, 청량리 민자역사 등을 건설하며 개발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복합개발사업에서 한화역사, 한화갤러리아 등 역사 운영에 최적화된 관련 계열사와 협업하며,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한화건설의 축적된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전국 각지의 복합개발사업 성사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대규모 사업 수주를 따내면서 외연 확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2019년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과 지난해 대전역세권개발사업 공모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올해 역시 수서역환승센터 복합개발을 성사시키며, 총 4조 이상의 수주기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한화건설은 올해 초 광교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수원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완공했습니다. 사업 초기부터 수원시와 긴밀한 민관 협력을 통해 수원컨벤션센터, 갤러리아 광교점,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아쿠아플라넷 광교, 포레나 광교 오피스텔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광교신도시의 얼굴을 바꾼 수원 MICE 복합단지는 가장 성공적인 공모형 개발사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한화건설의 MICE 단지 조성 노하우의 집약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강북의 코엑스'로 일컬어지는 이번 사업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를 서울역과 연계해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것으로 컨벤션센터,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이 들어섭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역 민자역사와 함께 한화건설의 대표 포트폴리오가 되는 것은 물론, 2003년 민자역사 영업 개시 후 멈춰있던 서울역 일대의 지형을 단숨에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미래성장동력 친환경..."국내 톱 티어 그린 디벨로퍼 될 것"

한화건설은 친환경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풍력발전과 수처리 분야 등 환경사업에서 단순 시공사를 넘은 국내 선두 그린 디벨로퍼를 목표로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풍력발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건설은 90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를 비롯해 영천, 영월 등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처리 분야에서의 활약도 돋보입니다. 한화건설은 올해 1월 총 사업비 7290억원 규모의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역량을 증명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하수종말처리장과 하수도 분야 공사실적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한화건설은 수소에너지 분야에도 선두로 나서 다방면의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습니다. 지난 15일 계약을 체결한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활용해 연간 2만 2000톤 규모의 수소와 이산화탄소, 스팀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입니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탄소 중립에도 일조할 예정입니다.

최광호 부회장은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미래성장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친환경 사업을 필두로 한 ESG 경영 강화'라는 최 대표의 경영목표가 향후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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