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차 시장 놀래킬 ‘꼬마 유령’"...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를 타봤습니다
[영상] "경차 시장 놀래킬 ‘꼬마 유령’"...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를 타봤습니다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과감한 디자인 적용...B필러 안보여
범퍼 아래쪽에 숨겨진 배기구
운전석과 조수석을 이은 빈 공간
7개의 에어백과 안전사양 기본 탑재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차급인 ‘엔트리 SUV’ 캐스퍼를 타봤습니다. 엔트리급이란 흔히 입문용으로 부담 없는 가격과 성능을 내세운 모델을 일컫습니다.

캐스퍼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경형 자동차로 디자인·공간성·안정성에 대한 현대차의 축적된 노하우가 확연하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여기를 보면 앞문과 뒷문 사이에 B필러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문을 열어보면 안쪽에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경형 SUV라는 크기의 한계를 가진 캐스퍼에 이런 과감한 디자인 적용으로 트렌디한 느낌과 함께 늘씬한 길이감을 더했습니다.

엔트리급인 만큼 하단 차체 라인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후방을 살펴보면 전기차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한 외관에 배기구가 보이지 않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쪽에 배기구가 숨겨져 있습니다.

과감한 특화설계는 내부에도 적용돼 있습니다. 기어노브를 센터페시아에 위치시키고, 운전석과 보조석을 가로지르는 콘솔박스를 없애 공간이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앞뒤 좌석 모두 180도 폴딩이 가능해 모든 공간을 차박에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조수석 뒷면엔 받침대가 있어 탁자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형차는 사고가 날 경우 위험하다는 인식이 커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과 전 트림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을 기본 적용했습니다.

주행 시 코너에서 손을 놓으면 핸들이 알아서 돌아가며, 차선에 맞게끔 차체를 제어해 주는가 하면 차선 이탈 시 경고음이 울리는 등 이제껏 쌓아놓은 안전 사양에 관한 노하우를 오롯이 다 담았습니다.

경형 SUV일수록 운전석 시야각을 더 넓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요. 레이만큼은 아니지만 캐스퍼도 차체 대비 시원한 시야각을 가졌습니다.

싼 가격인 만큼 기어노브 안쪽 마감이 플라스틱 필름으로 구성되는 등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운전자에 맞게 핸들 위치 조작이 위아래로는 움직이지만 앞뒤론 움직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정신 / 현대차 국내마케팅팀 팀장 : 경쟁력 있는 가격을 바탕으로 많은 분들이 즐기실 수 있으며 현대차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판매는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전 계약 첫날에 1만8940대를 기록하며,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는 등 올해 생산 물량이 사실상 '완판'된 캐스퍼.

최근 10년간 판매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든 경차 시장에 새로운 돌풍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