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디즈니플러스 11월 국내 상륙…'LGU+'와 손잡았다
[이슈] 디즈니플러스 11월 국내 상륙…'LGU+'와 손잡았다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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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계약체결... KT ‘물밑 작업’…SKT는 ‘타 OTT 고려’
‘콘텐츠 강점’ 디즈니플러스…경쟁의 핵심은 ‘콘텐츠의 다양성’

11월 한국에 상륙하는 디즈니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LG유플러스와 손잡습니다. 이제 U+tv를 통해 디즈니가 보유한 수많은 명작 콘텐츠를 안방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 LGU+ '계약체결'... KT ‘물밑 작업’…SKT는 ‘타 OTT 고려’

디즈니플러스와 제휴를 맺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LG유플러스. 결국 가장 먼저 디즈니플러스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 국내 서비스를 개시하는 글로벌 OTT ‘디즈니+’를 LG유플러스 IPTV·모바일, LG헬로비전 케이블TV 서비스와 연동한다"고 밝히며 U+tv가 IPTV 서비스 중 유일하게 디즈니+를 제공한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무엇보다 유플러스는 이미 넷플릭스와 단독제휴를 통해 IPTV 가입자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는 만큼, 이번에도 그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집니다.

KT도 디즈니플러스를 잡기 위한 물밑작업에 벌이고 있습니다. KT의 경우 디즈니와의 제휴가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핵심 역량으로 한 ‘스튜디오 지니’의 성장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15일 열린 방송통신위원장과 통신3사 간담회에서 KT 구현모대표가 ‘디즈니 OTT와 제휴하지만, 셋톱박스가 교체되어야 해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해 IPTV 셋톱 비중이 높은 유플러스에 비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SKT는 디즈니플러스가 아닌 타 해외 OTT를 고려 중에 있습니다. 특히나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 ‘망사용료’를 두고 법적공방을 벌여 승소한 적이 있는 데요. 그 때문인 듯 해외 OTT 제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 ‘콘텐츠 강점’ 디즈니플러스…경쟁의 핵심은 ‘콘텐츠의 다양성’

경쟁이 더 치열해질 OTT시장에서 국내 OTT가 살아남기 위해선 본질인 ‘콘텐츠’ 다양성에 충실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입니다. 그러려면 정부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글로벌 거대 OTT에 대항하기 위해선 콘텐츠 양성 및 이를 위한 뒷받침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는 이유에서인데요.

디즈니플러스는 2019년 11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래, 1년 만에 30개 국가에서 86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오는 2024년까지는 2억 3000만명~2억 6000만명  전 세계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가세로 국내 OTT업체들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면 소비자 선택의 폭은 그만큼 더 커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가 가져올 국내 OTT시장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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