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접어야 산다”…삼성 ‘폴더블폰’ 흥행에 애플도 ‘접는폰’ 내놓나
[이슈] “‘접어야 산다”…삼성 ‘폴더블폰’ 흥행에 애플도 ‘접는폰’ 내놓나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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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히는 스마트폰, 이른바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3·Z폴드3’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애플까지 폴더블폰 제작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아이폰13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혁신 부재’라는 혹평을 맞닥뜨린 애플. 폴더블폰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견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애플 2024년 폴더블폰 출시 전망…2016년부터 꾸준히 특허 출원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 관련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2024년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폼팩터(외관)이나 사양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럴 것이 애플은 지난 2016년부터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꾸준히 출원해왔고, 앞서 7.3~7.6인치 크기의 OLED 소재인 아이폰 폴더블용 디스플레이도 테스트한 바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과 전문가들도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초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내부 테스트용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고,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는 애플이 2023년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습니다. 


◆ 삼성 폼팩터 변화 주도…‘폴더블폰’이 새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

현재 기존 직사각형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시장은 사실상 포화에 이른 상황입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제조사들이 폼팩터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 나선 것도 다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특히 일명 ‘접는 휴대폰’인 ‘폴더블폰이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로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 아래,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시리즈’를 출시해 시장 내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들도 폴더블폰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업체들의 출시 시점은 오는 4분기부터 내년 1분기로 추정되는데, 핵심 기술 개발이나 부품 수급 등의 문제에 따라 출시 시점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각 업체가 앞 다퉈 출사표를 던지면서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560만대에서 내년 1720만대로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선전으로 인해 폼팩터 패러다임 전환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애플을 비롯해 중국 제조사들까지 출시 시점을 예상할 수 없지만, 다양한 형태의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필두로 관련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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