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페퍼저축은행, 외형도 수익성도 껑충..."업계 ESG 선도"
[이슈] 페퍼저축은행, 외형도 수익성도 껑충..."업계 ESG 선도"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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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증가로 상반기 수익성 300% ↑
- 녹색금융상품으로 ESG경영도 선도  

페퍼저축은행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금융권을 비롯해 금융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2013년 10월 늘푸른저축은행을 인수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총자산은 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 상반기 실적도 대거 개선되면서 성장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상반기 대출증가로 수익성 300% 껑충

2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페퍼저축은행의 총자산은 5조1158억원에 달합니다. 1년 만에 98.1%(1조3830억원)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대출이 크게 증가한 덕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의 6월 말 기준 총대출은 1년 전보다 36.9%(1조1000억원) 증가한 4조3839억원입니다. 그 중 기업대출은 무려 41.6%(5200억원) 늘었습니다. 가계대출도 33.3%(6500억원) 증가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실적도 개선시켰습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13.3% 급증한 372억원입니다. 대출이 늘면서 이자수익이 무려 493억원 늘어나 19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익 개선에 힘입어 자기자본도 611억원 증가한 4081억원을 기록 중입니다. 거래자 수도 22만1366명으로 19.5% 늘었습니다. 자산건전성 역시 연체율 하락으로 개선됐습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2.46%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부실채권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2분기말보다 2.39%포인트 낮은 2.89%로 관리됐습니다.

다만, 자본 대비 대출 규모가 늘면서 2분기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2.02%포인트 떨어진 10.99%입니다. 금융당국의 기준은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에 8%를 적용합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BIS 자기자본비율이 대출 증가 탓에 상대적으로 조금 떨어졌었다"며 "하지만 하반기 들어 다시 11%를 넘긴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국의 가계 총량규제 지침에 맞춰 대출 관리와 영업을 진행해 계속 높아지는 중"이라며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수익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녹색금융상품으로 업계 ESG경영 선도  

페퍼저축은행은 회사 성장세에 맞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적극적입니다. 요즘은 ESG경영을 선도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월 말 페퍼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ESG본부를 꾸렸습니다. 

ESG본부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독자적으로 운용됩니다. 다양한 본부와 협업해 ESG경영을 이어나가려는 게 페퍼저축은행의 계획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은 ESG 관련 금융상품도 선제적으로 내놨습니다.

국내에서 K-뉴딜이나 ESG 경영이 화두가 되기도 전인 지난해 1월부터 소매금융 부문에서 녹색금융상품을 제공한 것입니다. 우선 녹색건축물 담보대출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신규 대출 취급액은 현재 1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개인사업자가 녹색인증을 받은 건축물을 담보물로 대출을 신청할 경우 최대 연 1%포인트 금리를 할인해주는 방식입니다.

같은 해 4월부터 친환경자동차 담보대출 금리우대 프로그램도 시작했습니다. 현재 실행된 대출금은 150억원을 넘었습니다. 친환경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 신청 시 최대 연 2%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해줍니다. 

아울러 페퍼저축은행은 친환경 차량과 친환경 에너지 등 녹색 에너지와 저탄소 경제를 주요 사업 모델로 하는 기업에 대출을 우대해줬습니다. 그리고 해당 대출의 취급액은 550억원을 넘었습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총대출금액에 비하면 아직 적은 비중이지만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확대할 수 있도록 가능한 상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이달 광주를 연고지로 배구단을 창단합니다. 스포츠를 매개로 한 사회적 책임 투자를 통해 지역 주민과 접점을 넓히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ESG경영의 사회(S) 측면인 배구단 운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금융프로그램과 사회공헌활동을 유기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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