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하이트진로, 와인 사업 ‘가속 페달’..."가성비·프리미엄 모두 잡는다"
[이슈] 하이트진로, 와인 사업 ‘가속 페달’..."가성비·프리미엄 모두 잡는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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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맥주가 주류였던 하이트진로가 요즘 와인을 잇달아 내놓으며 와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흥시장 침체로 소주, 맥주의 수요가 줄어들고 가정시장에서 와인 카테고리가 강화되자 이를 겨냥한 것인데요. 

가성비를 내세운 대중적인 와인부터 최고급와인을 소량씩 들어와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와인 입문자부터 애호가들까지 동시에 사로잡고 있습니다. 덕분에 하이트 진로는 올 상반기 173억원의 와인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는데요.

하이트진로는 앞으로 국내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해외 와인들을 발굴해 국내에 소개하는 등 와인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 대중 와인부터 최고급까지...상반기 매출 전년 동기대비 78% 성장

하이트진로가 와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와인을 소량 수입해 와 가정시장과 선물세트 판매 등으로 와인 판매를 늘리고 있는데요.

하이트진로는 최근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포트 와인 ‘킨타 두 노발(Quinta do Noval)’ 20종을 국내 독점판매에 나섰습니다. ‘포트 와인’은 발효 중인 와인에 브렌디를 넣어 알코올 함량을 17~21%로 높인 주정 강화 와인입니다. 포트 와인 중 작황이 훌륭한 해에만 만드는 ‘빈티지 포트’는 전체 생산량의 5% 미만에 불과해 와인 애호가들 사이서 소장 아이템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이트진로가 추석선물세트로 선보인 와인세트
하이트진로가 추석선물세트로 선보인 와인세트

 

지난 여름에는 여름에 잘 어울리는 와인을 선정해 ‘발비 소프라니(Balbi Soprani)’ 화이트 와인 신제품 2종을 출시했고, 추석을 겨냥해 고품질 추석 와인선물세트 30종도 선보였습니다. 

최고급 와인부터 대중적인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들을 두루 구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신제품 70종을 선보였는데, 덕분에 하이트 진로의 올해 상반기 와인 매출은 173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가성비가 좋은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수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들을 나라별로 다양화 시키고, 프트폴리오를 다양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유태영 상무 영입 후 와인 강화..."신대륙 와인 등 포트폴리오 확대할 것"

하이트진로가 와인 강화에 나선 것이 요즘의 일은 아닙니다.

지난 2016년 하이트진로는 와인사업 확대를 위해 당시 신동와인 대표를 맡고 있던 유태영 상무를 영입했는데요. 이후부터 와인 라인업 틀을 잡으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 상무가 들어오면서 와인전문가들도 새로 뽑아 유수의 와이너리와 인적네트워크를 쌓아가면서 유명 와인들을 수입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아울러 국내 대표 종합주류기업으로 오랜 기간 영업활동을 펼쳐온 만큼 이를 통해 구축된 전국 주류 거래선들과의 네트워크는 하이트진로의 가장 큰 무기인데요. 하이트진로는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주, 맥주를 비롯해 와인까지 함께 유통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무조건 가성비를 중시하는 것이 아닌 중저가의 합리적인 와인부터 국내 와인 애호가들이 좋아할만한 고가의 한정 와인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음으로써 차별화를 두고 있는데요.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23일 한정수량으로 선보인 르로아 와인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완판됐습니다. 최고 1000만원대의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와인임에도 국내에 들여오자마자 모두 팔린 것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와인 라인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와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와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현재 와인 500여종을 수입하고 있다"면서 "조금 더 다양한 와인 출시를 위해 신대륙 와인이라던가 기존에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았던 품종, 품질과 가격들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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