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박스피에서 등락..."EPS 하락과 규제 리스크 악재"
[주간증시전망] 박스피에서 등락..."EPS 하락과 규제 리스크 악재"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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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입니다. 한국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하락과 한국 규제 리스크 등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지수는 1.43% 하락하며 3125.7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도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범위로 3060~3200을 제시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EPS가 2주 연속 하락해 285.71포인트에서 279.12포인트로 2.3%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핀테크 기업에 규제를 경고한 점도 악재입니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이 온라인 플랫폼 규제 강화를 발표한 뒤 이틀 동안 카카오와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각각 11조3000억원, 7조5000억원 증발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한국 규제 리스크 등의 악재가 누적되는 점은 주식시장이 새로운 동력 없이 재차 상승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기업 실적 전망도 부정적입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IT업종과 경쟁국인 대만 IT업종 간 격차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며 "펀더멘털 환경 약화와 기업이익 전망 부진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 개선 여지가 남아있는 점은 주가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와 정책 기대감 등은 코스피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석 연휴를 고려한 시장 대응도 필요합니다. 김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추석 연휴 전 주엔 코스피지수 하락 사례가 더 많았다"며 "과거 경험만 보면 수급 공백 가능성이 조금 높은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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