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 내 도심에 들어서는데다 청약 통장 없이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아파트 대비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총 9개 단지, 1390가구로 2만2689건의 청약 접수가 이뤄져 평균 16.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진행된 1630가구, 1만6247건 접수, 평균 9.97대 1의 경쟁률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입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도시 지역에서만 건립이 가능해 대부분 지역 내 도심에 위치합니다. 따라서 교통, 편의, 학군 등 생활 인프라를 갖췄으며, 오피스텔과 달리 서비스 면적이 제공돼 전용률이 높습니다.
이 가운데 하반기 선보이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눈길을 끕니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시 중구에 ‘힐스테이트 남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9층, 도시형 생활주택 282세대로 조성됩니다. 서울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을 비롯해 2•5호선 을지로4가역과 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총 4개 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강남구에서는 ‘위레벤646’이 이달 공급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9층, 도시형 생활주택 63세대, 오피스텔 45실로 총 108세대가 조성됩니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가깝고, 봉은사역, 청담대교, 올림픽대로 등으로 접근성이 용이합니다.
서울시 광진구에서는 ‘더 메종 건대’가 공급 중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도시형 생활주택 99세대, 오피스텔 74실로 구성됩니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차량을 통해 영동대교를 건너면 삼성동 업무지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반도건설은 서울시 영등포구에 ‘여의도 리미티오148’ 잔여분을 공급 중입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도시형 생활주택 132가구와 오피스텔 16실 규모로 구성됩니다. 지하철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과 1호선 영등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