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저축은행 가계대출 옥죄기..."매주 점검"
금융당국, 저축은행 가계대출 옥죄기..."매주 점검"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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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현황을 세세히 보고하도록 하고, 대출액 점검 주기도 일주일 단위로 촘촘하게 줄였습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들에 가계부채와 관련한 통계를 정리해 오는 5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요구 내용은 신규 지급 대출액과 건수를 포함해 고소득자 신용대출 비중과 고(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비중 등입니다.

전세대출을 제외하고 1억원을 초과해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 중 소득 8000만원 이상·이하인 차주의 대출 비중, DSR이 70%·90%이 넘는 차주 비중, 투기과열지구의 주택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의 비중 등을 추려 제출하라고 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분기 또는 한 달 단위로 확인했던 2금융권 가계대출 점검 주기를 주 단위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가계대출 증가 폭을 대폭 줄여야 하는 만큼, 상황을 더욱 면밀하게 지켜보고 늦지 않게 관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올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연 환산 8∼9% 수준이라며, 애초 목표 증가율인 연 5∼6%를 맞추려면 하반기에는 연 3∼4%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특히 저축은행과 농협 상호금융에서 증가 폭이 컸다고 판단, 이들 기관 관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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