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떠오르는 2K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게임시장 판도 ‘지각변동’
[비즈이슈] 떠오르는 2K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게임시장 판도 ‘지각변동’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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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카카오게임즈...‘오딘’ 기세 ‘3N’ 제치고 장기집권? 
IPO 대어 크래프톤...국내 ‘신흥강자’에서 글로벌 '강자'로
3N, 하반기 신작 출시로 반격 나선다...전망은 '밝음' 

오랜 기간 고착화됐던 게임업계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판도에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2K'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선보인 ‘오딘’의 대히트로 엔씨소프트 ‘리니지’의 아성을 깨뜨리며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위에 안착했다.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배그)'의 인기를 등에 업고 8월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은 게임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존재로 부상했다.

'3N'은 신흥 강자 '2K'의 거세 도전에 신작 출시로 맞불을 놓으며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 게임업계 판도를 두고 벌이는 '3N'과 '2K'의 신구 대결이 더욱 진진할 전망이다. 

◆ 질주하는 카카오게임즈...‘오딘’ 기세 ‘3N’ 제치고 장기집권?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달 29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으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철옹성 같던 매출 1위 엔씨소프트 ‘리니지’의 아성을 깨뜨리며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진입했다. 오딘의 호실적에 힘입어 증권사들은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영업이익이 4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9% 늘어난 금액이다.

현재 주요 게임회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황이다. 업계는 주요 게임사들의 재택근무가 장기화할 경우, 오딘과 경쟁할 수 있는 신작들의 출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오딘 경쟁작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줘 오딘이 반사이익을 얻으며 ‘장기 집권’할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 IPO 대어 크래프톤...국내 ‘신흥강자’에서 글로벌 '강자'로

2017년 출시한 온라인 사격 게임 '배그'는 그야말로 엄청난 실적을 거두며 게임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 매출 1조6704억원과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을 기록하며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이 기세를 타고 크래프톤은 8월 10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역점을 둔 곳은 인도다. 인도는 인구가 14억명이나 된다. 크래프톤은 이곳에 수백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11월 인도 지사까지 설립하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 대비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지난 2일 인도지역 대상으로 출시한  '배그 모바일 인도'는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400만명, 일일 최대 이용자 수 1600만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40만명을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 3N, 하반기 신작 출시로 반격 나선다...전망은 '밝음' 

‘2K’의 도전이 거세긴 하지만 3N에게도 비장의 카드가 없지는 않다. 바로 신작 출시다. 3N 이 새로 내놓을 작품들 모두 다 기대감을 모으는 상황으로, 이들은 신작들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이끌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슨은 '코스노바 모바일', '커츠펠' 등 퍼블리싱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출격 준비 중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리니지'시리즈로 철옹성과 같던 1위를 카카오게임즈에게 뺏긴 엔씨가 이번엔 '블레이드앤소울2'로 내달 돌아온다. 넷마블은 하반기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 드림(가제)'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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