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클로즈업]트루윈, 자동차 센서 고성장 수혜주
[종목 클로즈업]트루윈, 자동차 센서 고성장 수혜주
  • 이영혁
  • 승인 2014.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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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이영혁 기자]이 기사는 아시아경제팍스TV(http://paxtv.moneta.co.kr/) <내일장 핵심종목>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기업
상장 통해 인지도, 이미지 향상 기대
APS, SLS 등 자동차용 센서 제조
APS 국내 점유율 77.68%
센서 국산화 성공.. 완성차 업체에 납품
자동차 센서, 전장화 핵심 부품
2013년 매출 510억, 전년比 128%증가
시초가 17000원, 공모가 61.9% 상회

앵커 -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종목 클로즈업, 이번에 다녀온 기업은 우리 시장의 가장 새내기 종목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 상장한 트루윈인데요. 어떤 기업인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 트루윈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여러 가지 부품 중에 트루윈은 특히 차량 전자 센서의 매출 비중이 높은데요. 그래서인지 기계식 부품보다는 전자 부품 만드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었고요. 대부분 자동화된 라인이 많아서 얼핏 보기에는 IT부품을 만드는 회사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공장과 사무실이 대전에 있는 대덕단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일이 많아지다 보니 기존 부지에 구공장과 신공장이 함께 운영되고 있고요. 최근 인근에 부지를 매입해 향후 증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기업 가운데는 상장기업도 있고 비상장기업들도 많이 있는데요. 트루윈이 상장을 결심하게 된 배경은 어디 있을까요?

기자 - 기업들이 상장을 하는 계기는 보통 자금이 필요할 때이거나 상장기업이라는 프리미엄, 즉 인지도 제고와 이미지 향상인 경우가 많은데요. 트루윈은 후자의 이유가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동안 업계에서 나름대로의 기술력과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쌓아왔지만 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력도 충원해야 하고 회사 홍보도 할 필요가 있는데요. 코스닥 상장으로 이런 활동들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을 한 겁니다. 대표이사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 남용현 트루윈 대표이사
아무래도 조그마한 한국의 중소기업이 센서사업을 한다고 하니, 저희가 원천기술을 확보는 했지만 시장에서의 기업에 대한 신뢰도 이런 것들이 가장 큰 이슈가 되고 그런 것들에 대한 개선효과로 회사에 대한 평판이나 재무건전성, 이런 것들을 시장에 알리기 위한 것이 가장 큰 IPO이유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 아까 자동차용 센서 매출이 높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품을 만들고 있나요?

기자 - 트루윈은 액셀레이터나 브레이크 등에 쓰이는 센서를 개발해 제조하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위치 변화를 전기 신호로 바꾸기 때문에 변위센서라고도 부르고요. 전기저항을 이용한 접촉식 센서와 자기장의 일종인 인덕턴스 변화를 이용한 비접촉식 센서로 나뉩니다.

현재 트루윈의 주력제품 가운데 APS와 SLS가 있는데요. APS는 accelator Pedal Sensor, SLS는 stop Lamp switch의 약자입니다. 말 그대로 APS는 악셀 페달을 밟을 때 작동하고, SLS는 브레이브 페달과 브레이크 등의 신호 전달을 담당합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LF소나타에 납품되고 있는 APS조립과정인데요. 보시다시피 모든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앵커 - 중요한 센서들을 만들고 있는데, 시장 점유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APS의 경우 트루윈이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77.68%, 글로벌 점유율은 4.7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체 센서 시장으로 놓고 보면 글로벌 업체들의 장악력이 워낙 큰 상황이기는 한데요. 악셀이나 브레이크는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차량의 어느 부품보다도 정교한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따라서 진입장벽도 높은 편입니다.

트루윈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센서들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고요. 또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자동차에는 이 센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 남용현 트루윈 대표이사
전기차가 되면 전력을 극소화시켜야하는 모듈화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현재 움직이는 거에 대한 센싱이 더 많이 필요해서 센서의 수요가 늘 것이다 라는 거고 또 한 가지 측면은 차가 보다 더 안전하고 편의성이 강조되다 보니까. 그걸 위해서는 또한 센서가 더 많이 필요한거죠

앵커 - 자동차용 센서 시장의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 요즘 차량들은 과거에 비해 전자장치의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걸 차량 전장화라고 하는데요. 자동차용 센서는 전장화 가운데서도 핵심 부품으로 꼽힙니다. 특히 전기차나 스마트카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 더욱 자동차용 IT부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1대 당 현재 160여개의 센서가 장착되고 있는데 점차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요.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센서 시장은 연평균 10%가 넘는 고속 성장을 하고 있어서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APS의 경우 트루윈의 국내 점유율이 78%에 달하고 센서와 관련한 수많은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향후 센서 시장 성장의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 트루윈의 지난 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1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억원과 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8%,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0배까지 늘어났는데요. 증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 지난 해 갑자기 실적이 좋아진 이유가 있나요?

기자 - 2011년과 2012년은 설비투자에 따른 고정비 지출이 있어 수익성이 다소 부진하게 나타났습니다. 현재 트루윈의 매출 비중을 보면 앞서 설명드린 SLS가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SLS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시점이 작년이었습니다. 따라서 매출이 배 이상 급증하게 됐고요. 2011년과 2012년은 설비투자에 따른 고정비 지출이 있어 수익성 또한 부진했는데 지난해에는 17.3%의 우수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에는 TPS라는 센서를 출시하면서 역시 실적이 두 배 이상 껑충 뛴 적이 있었는데요. 현재 개발 중인 연료 직분사기와 전기차용 수냉식 히터 센서 등이 2017년부터 생산될 예정이어서 이러한 실적 급증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 남용현 트루윈 대표이사
저희 회사는 3년 단위로 약 100%씩 성장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 전에는 약 100억, 12년까지는 약 200억, 13년부터는 500억, 이런 식으로 성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센서가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신규차 수요에 의한 것들이 늘어나서 저희가 3년 단위로 100%씩 성장했고 앞으로는 그 주기가 2년 반 내지는 2년으로 단축이 돼서 (성장할 전망입니다)

앵커 - 오늘 반등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했는데요. 앞으로 전망 소개해주시죠.

기자 - 트루윈의 공모가는 당초 공모가 밴드를 상회하는 10500원이었습니다. 또 11일 상장 첫날 시초가는 이보다 61.9% 높은 17000원에 형성됐는데요. 공모가에 비해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다보니 차익 매물이 많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앞서 공모주 청약에는 1조 28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601대 1의 기관경쟁률을 기록했고요. 개인투자자 청약에서도 10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자동차 센서 관련한 유일한 상장사라는 점과 높은 실적성장률이 그 배경으로 보이는데요. 상장 시초가가 높게 형성된 만큼 당분간은 매물 출회라는 부담이 있지만 수급 상황이 안정된다면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영혁 기자 coraleye@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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