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넷마블 ‘권영식·이승원’ 투톱 체제...'제 2의 게임 시대' 연 ‘묘수’
[비즈 이슈] 넷마블 ‘권영식·이승원’ 투톱 체제...'제 2의 게임 시대' 연 ‘묘수’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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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경쟁력 강화 주도한  '권 대표', 글로벌 입지 키운 해외통 '이 대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넷마블...대형 신작 잇단 출시로 '글로벌 경쟁력↑
(사진=팍스경제TV)

국내 게임업계 빅3(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중 하나인 '넷마블'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글로벌 성과'가 단연 두드러진다. 대표 게임 중 하나로 6월 초에 선보인 '제2의 나라'는 출시 당일 한국-대만-홍콩에서는 1위를, 일본과 마카오에서는 각각 6위, 8위를 기록하는 등 상큼하게 출발했다. 여세를 몰아 29일에는 마블과 협업한 대형신작 ‘마블 퓨쳐 레볼루션’의 사전등록을 시작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마블은 이전부터 글로벌 사업 진출에 주력해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요즘의 기세처럼 글로벌 게임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진 중심에는 권영식, 이승원 각자 대표 체제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게임 경쟁력 강화에 강한 권 대표와 해외통 이 대표의 투톱 체제가 원활한 역할분담과 협업으로 강한 시너지를 일으킨 것이 넷마블 성장의 묘수가 됐다는 얘기다.

◆ 게임 경쟁력 강화 주도한  '권 대표', 글로벌 입지 키운 해외통 '이 대표'

권영식 대표는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에 강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그는 2000년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으로 넷마블에 합류 후 많은 흥행 게임을 배출했다. '모두의 마블', '마구마구'와 '서든어택' 등 40종에 이르는 게임을 진두지휘하며 배급사업을 이끌었다. 

그는 2015년 턴온게임즈, 리본게임즈, 누리엔 등 세 개발회사를 합병한 '넷마블네오'의 대표이사도 겸임하게 된다. '미다스의 손' 별칭을 방증하듯, 넷마블네오는 2016년 말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하고 한 달 만에 월매출 2060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게임업계 사상 최대 성과였다.

현재의 '권영식·이승원' 투톱 체제를 갖추게 된 건 2020년 1월. 넷마블은 당시 글로벌담당 이승원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권 대표가 게임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면 이 대표는 글로벌 출시에 집중했다. 야후의 한국 마케팅 이사를 거친 뒤 2007년 넷마블과 인연을 맺어  해외사업 본부장, 글로벌전략실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는 글로벌담당 부사장으로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에 주력했다.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파이트’의 글로벌 흥행을 주도는 물론, 방탄소년단을 육성하는 모바일 게임 ‘BTS월드’의 글로벌 출시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넷마블...대형 신작 잇단 출시로 '글로벌 경쟁력↑

넷마블의 투톱 체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강한 시너지를 이뤄냈다. 1년 전에 비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실적이 이를 방증한다. 넷마블은 올 1·4분기 매출 5704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7.0%, 165.7% 성장한 수치다. 해외 매출은 4023억원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4% 포인트 늘어났다. 넷마블 관계자는 “작년 11월 출시한 세븐나이츠2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측은 "글로벌 사업 확장은 넷마블의 각자 대표 체제 유지 전부터 시작됐지만, 각자대표 체제 이후 역할분담과 협업이 더 잘 이뤄진 것은 사실"이라며 “올 2분기부터는 ‘제2의 나라’를 시작으로 ‘마블 퓨쳐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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