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물량 쏟아지는 여름 부동산 시장...7~8월 수도권 5만여 가구 분양 예정
신규 물량 쏟아지는 여름 부동산 시장...7~8월 수도권 5만여 가구 분양 예정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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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수도권, 총 56개 단지 5만213가구 분양 앞둬…대규모 단지 대거 예정
계절적 영향 줄고 청약 열기 뜨거워, 올해 1순위 청약자 수 전년 대비 12% 증가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주택 업계에서 7~8월은 여름 휴가나 장마 등의 영향으로 통상 분양 비수기라고 분류된다. 휴가로 인해 수요자들의 분양에 대한 관심이 저하되고, 더운 날씨 탓에 견본주택을 개관해도 집객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분양 시장은 이러한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청약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분양 일정이 연기된 사업장까지 몰리면서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년과는 다른 모습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9일 기준 올해 7~8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총 56개 단지, 5만213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0개 단지, 3만6214가구 △인천 8개 단지, 8444가구 △서울 8개 단지, 5555가구 순이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이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끈다. 수도권 지역에서 대단지 규모로 분양하는 단지는 총 18개 단지, 3만797가구가 예정돼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수도권 청약 시장은 뜨거웠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1월~5월) 수도권 지역의 1순위 청약자 수는 71만5314명으로 전년동기(‘20년 1월~’20년 5월) 63만7993명보다 약 12.1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열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의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상황에서 신규 분양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으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어 청약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7~8월에는 매머드급 대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앞둔 만큼 주요 단지들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7~8월 분양하는 주요 단지로는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7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5개동, 전용면적 39~84㎡ 총 2371세대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812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과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계양산과, 천마산 자락에 위치한 입지와 홈플러스, 이마트, 계양구청, 인천 세종병원 등의 생활 인프라가 가깝다.

현대건설은 7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총 3731세대로 조성된다.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DL이앤씨는 7월 서울특별시 강동구 강일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6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593세대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이마트, 코스트코, 스타필드 하남 등 대형상업시설이 위치해 있고 도보 거리에 강솔초, 강명초, 강명중이 각각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은 8월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일원(파주 운정 A-13블록)에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45가구로 구성된다.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으로 진입이 용이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도 인근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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