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주도로 'ESG 경영' 보폭 넓힌다
[비즈 이슈]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주도로 'ESG 경영' 보폭 넓힌다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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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재계 첫 여성 이사회 의장 배출…E·G 영역 강화
사업 전반에 ESG 요소 반영…수소생태계 구축 박차

효성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재계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탄생시키는 한편, 수소사업 강화를 통해 전 세계적인 탈탄소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 

전사적 ESG 경영 의지를 밝혔던 조현준 회장의 주도 하에 경영 전반에 ESG 요소가 빠르게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효성그룹이 'ESG 경영'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 재계 첫 여성 이사회 의장 배출…E·G 영역 강화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 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 효성그룹 제공]

효성그룹이 최근 여성 이사회 의장을 배출했다. 지난 2019년 3월 사외이사로 ㈜효성 이사회에 합류한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 주인공이다. 재계에서 여성 이사회 의장이 탄생한 것은 효성이 최초다. 

김 의장은 경기여고·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숙명여대 화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환경부에서 헌정 사상 최장수 여성 장관의 기록을 세웠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는 최초의 여성 회장을 지냈다.

효성이 김 의장을 선임한 것은 조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ESG 경영 철학과 무관치 않다. 실제 효성은 이번 여성 환경 전문가인 김 의장 선임을 통해 E(환경) 영역에서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G(거버넌스·지배구조) 영역에서는 혁신을 꾀하는 등 그룹의 전반적인 ESG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환경(E) 만큼이나 지배구조(G)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효성은 환경전문가인 김 의장을 통해 E와 G영역을 모두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사업 전반에 ESG 요소 반영…수소생태계 구축 박차

울산 용연공장.[사진: 효성 제공]
울산 용연공장.[사진: 효성 제공]

효성그룹은 사업 전반에도 ESG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 석유, 화학 등 전통산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탈탄소 기조에 따라 '수소'를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수소사업은 탄소중립 실현에 따른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수의 국내외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다. 

실제 효성은 효성중공업을 중심으로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화학업체인 린데그룹과 오는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 울산 용연공장 내에 연산 1만3000t 규모 액화수소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현대차, SK, 포스코그룹과 함께 오는 9월 '수소기업협의체'를 설립하기로 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CEO 협의체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정기 총회 및 포럼 개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한다. 

그룹 전반에 ESG 요소를 심는 것은 조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앞서 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고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한다”며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이와 관련, "ESG 경영은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아이덴티티(정체성)"라며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자신의 말을 실천으로 옮겼다. ESG위원장은 사외이사인 정상명 이사(전 검찰총장)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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