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카카오, 이커머스 공략 강화...“차별화 포인트는 파트너와의 상생"  
[비즈 이슈] 카카오, 이커머스 공략 강화...“차별화 포인트는 파트너와의 상생"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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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가 IT 및 유통업의 메인 시장으로 떠오른 가운데 다음 달 새로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선보이고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는 매출이 늘어날수록 커머스의 플랫폼 의존도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자사몰을 키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톡 연동으로 서비스 이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검증된 제품 출시로 이커머스 내 강자로 꼽히는 가운데 카카오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지 주목된다.

 

 

◆ 내 달 새 전자상거래 플랫폼 출시..."커머스 기능 활용한 서비스"

카카오가 다음 달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카카오점'을 선보인다.

신규 이커머스는 각 제조사의 자체몰을 카카오톡에 입점시키는 방식이다. 네이버 등이 입점 시 수수료를 받는 것과 달리 '수수료 제로' 전략과 함께 이용자 데이터까지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덕분에 입점사 입장에서는 매출이 늘어날수록 커머스의 플랫폼 의존도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자사몰을 키울 수 있게 된다.

간편 로그인, 페이 등 카카오의 서비스 도구를 개방하고, 이용자와 쇼핑 관련 데이터도 자사몰과 모두 공유해서 플랫폼 기득권을 버리겠다는 역발상 전략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커머스 영역 진출이라기보다 기존에 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활용하고 있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커머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커머스 키우는 카카오, 핵심 전략은 '고급화와 카카오톡 채널 활용'

최근 IT업계는 물론 전통 유통 강자들까지 뛰어들면서 이커머스 시장은 격전지로 떠올랐다.

카카오는 현재 '라이브 커머스'의 강자로 꼽힌다. 카카오쇼핑라이브 전담팀을 통해 자체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기획부터 촬영, 송출까지 모두 카카오가 담당한다. 그야말로 홈쇼핑을 그대로 라이브커머스로 옮겨놓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에는 일부 편성을 브랜드와 유통사가 직접 기획한 라이브를 송출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1일 1~2회 진행하던 라이브커머스를 1일 5회 이상으로 확대해 소통을 늘리기 위함이다.

여기에 검증된 브랜드 제품을 내세워 '고급화'를 고집하며, 월간 순활성자 4519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이용자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카카오쇼핑 라이브'를 출시하며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출시 1년만에 누적 시청자 50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카카오톡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카카오만의 쇼핑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2020년 거래액이 10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기준 카카오 관계사 중 매출이 제일 높은 곳도 커머스 부문으로 573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이용자가 카카오톡에서 꾸준하게 관계 맺을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상품을 발견하고, 결제, 구매, 상담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파트너가 업종에 맞게 채널홈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소수의 파트너와 함께 이런 콘셉트를 보여줄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준비 중에 있으며, 지속적인 테스트를 거쳐 기능을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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