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배달라이더 위해 지원 나선다...'근로복지공단과 MOU'
우아한형제들, 배달라이더 위해 지원 나선다...'근로복지공단과 MOU'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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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의장이 사재 20억원 털어 마련한 라이더 지원기금 활용도 높이기로
공단 측, 라이더들이 산재 신청하는 단계부터 살핌기금 존재 알리고 신청 유도
3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왼쪽부터)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 신혜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자원개발본부장, 김영준 근로복지공단 급여재활이사, 문성환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 상임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산재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배달 라이더들을 위해 지원정책 활성화에 나선다.

우아한형제들은 3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근로복지공단,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과 함께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은 지난 2019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 의장이 사재 20억원을 사랑의열매에 기탁해 조성했다. 음식배달 중 교통사고 상해를 입은 라이더에게 긴급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은 플랫폼 기업이 플랫폼 노동자를 보호하는 자체 안전망 역할을 하면서 지금까지 37명에게 총 2억 2594만원(2021년 6월3일 기준)을 지원했으나 정작 라이더들이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MOU 체결로 앞으로 근로복지공단은 공단과 지사, 소속기관 등을 통해 운행 중 다친 라이더들에게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을 안내, 홍보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라이더들은 산재보험을 신청하는 단계부터 이 기금의 존재를 안내받아 금전적 지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산재로 인정받은 라이더는 물론 산재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불승인 받은 라이더라도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의 지원을 빠뜨리지 않고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배민과 계약을 맺은 라이더·커넥터가 아니어도 전국에서 음식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배달원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 문의 및 신청은 카카오톡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 채널 또는 신나는조합 사회적금융팀,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 등을 통해 가능하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우아한형제들은 라이더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배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꾸준히 고민해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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