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한국전력 정승일 사장 취임 “'ESG경영·신재생 서비스' 지속 추진”
[비즈이슈] 한국전력 정승일 사장 취임 “'ESG경영·신재생 서비스' 지속 추진”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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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한국전력이 변함없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다짐했다.

신임 정승일 사장은 지난 1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탄소중립시대의 에너지분야 패러다임은 탈탄소화, 분산화, 지능화”임을 강조하며 “전력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경영방침을 내놓았다.

김종갑 전 사장이 탈원전과 탈석탄,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대표되는 문재인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발맞춰 온 흐름에서 크게 비켜가지 않는 모양새다. 한전은 그동안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대내외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 정 사장 “에너지 분야 선제적 기술혁신, 과감한 시스템 전환 고민해야”

정승일 신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탄소중립(Carbon Neutral)’이라는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기에 에너지 전 분야의 선제적 기술혁신, 과감한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아 과감한 도전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경영방침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한전은 ESG 전략체계를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추진과제를 성실히 이행할 전망이다.

한전은 앞서 지난해 11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 경영 확대 행보를 공식화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해외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따라 한전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담고 있다. 한전이 지역사회와의 공동발전을 위해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전력사업 특화형 사회공헌 활동 등 사회적 가치 구현 노력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한전은 지난해 11월 국내 에너지 기업 최초로 2년 연속 2000억원 규모의 원화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 자금은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투자 등 사회적 책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전은 2년 연속 5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한전 그린본드는 10배가 넘는 높은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국내 글로벌 달러채권 5년물 가운데 역대 최저금리를 달성했다.

그린본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국내외 신재생사업,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신재생 연계설비 확충,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활용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같은 공로로 한전은 에너지·유틸리티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CDP)로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  에너지 오픈 플랫폼 ‘엔터’에 '신재생에너지 거래 서비스' 시작

한전은 정 사장 취임 직후인 2일 자체 구축한 에너지 분야 오픈 플랫폼 에너지마켓플레이스 엔터(EN:TER)에 신재생에너지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엔터는 개인 및 기업들에게 다양한 에너지서비스를 중개해 주는 에너지 분야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에너지효율화와 전력수요관리 서비스를 매칭 해주는 에너지신사업 마켓, 전력데이터를 분석·활용해 비즈니스 창출을 도와주는 에너지데이터 마켓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엔터에서 새로 시작한 신재생에너지 서비스는 마이(My)발전소 서비스, 녹색프리미엄 입찰서비스다. 마이발전소는 한전과 전력거래계약(PPA)을 맺은 1㎽ 이하 발전사업자·자가용 발전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로, 계약 이후 기간별 PPA 발전량과 발전대금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거래가격, 전국의 신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연계 현황 등 각종 정보들도 확인할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된 신재생에너지 서비스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자와 소비자들을 위한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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