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현대차증권 3년간 가파른 성장세...수익원 다변화도 시동
[비즈이슈] 현대차증권 3년간 가파른 성장세...수익원 다변화도 시동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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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어닝서프라이즈 시현
- 글로벌·디지털 투자 강화하며 수익원 다변화

현대차증권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최근 3년간 꾸준히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도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수익원 다변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디지털 투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 최근 3년간 가파른 성장세 시현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이 최근 3년(2018~2020) 간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현대차증권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81억원이었다.

그러나 2019년에는 894억원으로 불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11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9.3%, 17.4%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05억원, 718억원, 84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액도 6189억원, 7161억원, 8399억원으로 지속해서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매출액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수익성 지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과 판관비/영업순수익 비율은 각각 0.98%, 60.3%다. 특히 지난해에는 ROA 1.11%, 판관비/영업순수익 비율은 52.9%를 기록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올 1분기 412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2019년 1분기 순이익 200억원에서 지난해 동기 246억원으로 23.0%(46억원), 올해 다시 67.5%(166억원) 각각 증가했다. 

◆ 균형잡힌 성장에 신평사들도 호평 

무엇보다 각 사업 부문에서 균형잡힌 성장을 시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증권은 선제적인 투자와 시장 호황으로 투자은행(IB) 부문과 리테일 부문에서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에서도 기존에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분석에 기반한 수익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사업영역에 치중하지 않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들은 현대차증권에 대해 ‘AA-/안정적’이란 평가를 내렸다. 신평사들은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시장지위 제고, 수익성 개선,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등을 현대차증권의 신용등급 향상 배경으로 꼽았다.

물론 여기서 만족하진 않는다. 현대차권은 호실적을 등에 업고 수익원 다변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영역 투자·디지털 전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

◆ 수익원 다변화 위해 본격 체질개선 

이를 위해 현대차증권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달 글로벌 리서치팀을 신설하면서 해외주식 투자정보 제공과 컨설팅 역량을 강화했다.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는 "투자은행(IB)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해외주식거래 대상 국가를 확대하겠다"며 "사업성을 철저히 검토해 미래 전략과 신규 사업을 끊임없이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증권은 디지털솔루션실을 채널총괄본부 리테일사업부 산하에 신설했다. 디지털솔루션실은 자산관리부문 디지털 업무를 총괄하며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현대차증권은 사업고객 맞춤형 금융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이밖에 금융소비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도 집중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비대면 중심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 보호를 실행할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증권사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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