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돋보기]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의 청사진은...“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할 것” 
[CEO 돋보기]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의 청사진은...“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할 것”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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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업별로 올해 1분기 실적이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의약품 수출길이 다시 회복되면서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대표적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분기 200억대로 떨어졌던 수출액이 올 1분기에는 300억대로 다시 올라서면서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조욱제 대표의 향후 경영 청사진이 주목되는 이유다. 

조 대표는 “회사의 영속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최대의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더욱 확대하여 신약 파이프라인 증대 및 기반기술의 확충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 1분기 영업이익 1194% 상승 ... 올해 전년대비 성장 ‘자신’

유한양행이 최근 공개한 실적을 보면 1분기 매출액은 3790억원, 영업이익은 13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1%와 1194%의 상승을 이뤄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대비 기저효과가 있었고 수출 및 내수 시장이 회복되면서 성장을 이뤘다"며 "올해 실적은 전년대비 성장을 목표로 현재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경영실적 매출 영업이익
▲유한양행 경영실적 매출액 (자료출처=유한양행 공식 홈페이지)

실제로 지난해 여러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 바 있다. 유한양행도 큰 성장을 이뤄내진 못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유한양행의 OTC(일반의약품)는 1분기 299억원, 2분기 344억원, 3분기 346억원, 4분기 32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ETC(전문의약품)는 1분기 1937억원, 2분기 2417억원, 3분기 2667억원, 4분기 2404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올해는 1분기부터 지난해 대비 각각 OTC와 ETC가 22.7%, 14.6%씩 상승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엘레나(유산균)와 아도르바(고지혈증 치료제)로 전년 대비 각각 151.6%, 119.2%씩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효자종목으로 나타났다. 

▲엘레나 제품 사진
▲엘레나 제품 사진

◆ 조 대표 “신규 사업 발굴, R&D 역량 강화와 기반기술 확보에 총력”

올해 3월 유한양행의 22대 대표로 조욱제 대표가 선임됐다. 코로나로 주춤했던 실적이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심임 대표의 경영 청사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조 대표가 '렉라자'를 필두로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해 R&D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 해 나가는 것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R&D 역량 강화와 기반기술 확보를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게 첫 번째”라며 “ 지난 3년간 약 4조원의 기술수출 성과 및 금년 1월에 출시한 혁신신약 ‘렉라자’를 통해 신약개발력을 갖춘 제약회사로 지속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더욱 확대하여, 신약 파이프라인 증대 및 기반기술의 확충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렉라자정 제품사진
▲렉라자정 제품사진

현재 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이 허가로 인해 1, 2세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표적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T790M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에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조 대표는 기존의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 대표는 “유한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존 사업과 더불어 회사의 영속 성장을 위한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검토해 조기 진출할 것”이라며 “시장의 변화에 뒤쳐지지 않도록, 발 빠르게 예측하고 수시로 개선하여 최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이사와 최고경영진을 중심으로 ESG상시기구를 구성해 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조 대표는 “기업이 사회와 함께 성장 지속해야 한다는 점에서  각 사업장별 관련 실무부서를 망라한 TFT를 구성해 실천적인 ESG 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ESG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회사의 ESG 내부역량 강•약점을 강화 보완하는 한편, 회사의 ESG 주요 이슈를 파악해 ESG 성과를 발굴해 정확하고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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