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프랜차이즈 및 대형 유명 음식점 온통 빨간불!
경기도 내 프랜차이즈 및 대형 유명 음식점 온통 빨간불!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1.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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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사경-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원산지 거짓 표시 대형음식점 89곳 무더기 적발
단속에 나선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원=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외식 수요가 높은 5월을 앞두고 도민 먹거리 안전 확보를 위해 4월 7일부터 16일까지 영업장 면적 150㎡ 이상의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지역 유명 음식점 360곳에 대한 수사를 실시해 89곳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

인치권 경기도 특사경 단장은 6일 도청 기자회견을 통해 "도민들이 믿고 즐겨 찾는 외식 프랜차이즈나 대형음식점의 불법행위 적발률이 지난 배달음식점 수사 결과 보다 높았다며 유통기한이 28개월이나 지난 식재료를 조리에 사용하고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표기해 판매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외식 프랜차이즈 및 대형음식점에 대한 수사 사례를 보고했다.

적발 사례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조리·판매 한 38곳과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원산지 거짓표시 33곳, 메뉴판에 표시된 음식의 주재료가 다른 경우 5곳과 보관 온도 미준수 10곳, 기타 3곳 등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샤부샤부 전문 프랜차이즈인 이천시 소재 음식점은 아이들이 주로 먹는 치즈 돈가스와 등심 돈가스에 유통기한이 4개월 이상 지난 소스를 사용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천시 소재 또 다른 돈가스 전문 프랜차이즈는 유통기한이 지난 등심 육으로 돈가스를 만들어 판매하다가 수사망에 적발됐다.

유통기한을 넘긴 등심 육은 23kg로 약 150인분에 이른다.

의정부시 소재 샤부샤부 전문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했고 이천시 소재의 음식점은 냉장보관용 폰즈 소스를 실온 상태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이천시의 골프장 내 음식점은 유통기한이 무려 28개월이나 지난 통후추는 물론 이탈리안 드레싱 등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7종을 사용 조리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짬뽕을 전문으로 하는 고양시 소재 음식점은 "국내산 최고급 고춧가루만을 고집한다"라고 매장 안내판에 표시하고 중국산과 베트남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혐의로 적발됐다.

파주시 소재 음식점의 차돌 짬뽕은 차돌박이 대신 가격이 저렴한 우삼겹을 사용하는 등 표시된 것과 다른 주재료를 사용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특사경은 적발된 업소에 대해 형사입건은 물론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는 즉시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조리·판매하거나 '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원산지 표시법에 따라 원산지를 거짓·혼동 표시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인치권 경기도 특사경단장은 "도민에게 파급효과가 큰 대형음식점, 식품 제조가공 업체에 대한 수사를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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