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2천원이 4만원이 되는 기적"...다날 '페이코인' 뭐 길래?
[비즈이슈] "2천원이 4만원이 되는 기적"...다날 '페이코인' 뭐 길래?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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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결제대행업체(PG) 다날의 자체 가상화폐 ‘페이코인(PCI)’이 화제다.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BTC) 결제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소식에 가격 상승률이 한때 2000%를 넘는가 하면 수수료도 낮다보니 가맹업체가 늘어나는 등 가상자산 결제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 덕분에 페이코인 가입자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고 다날은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며 단일 가상 결제 기업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게 됐다.

다날은 분위기를 이어가 페이코인을 활용한 다양한 가상자산을 실제생활에서 활용하게 해 국내 가상자산 금융서비스의 선두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더리움(ETH), 아이콘(ICX)을 비롯한 다양한 가상자산의 결제 및 투자 상품 가입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다날이 만든 '암호화폐 기반 결제 서비스'...가입자 150만 돌파

페이코인은 2019년 4월 다날이 출시한 암호화폐 기반 결제서비스다.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인 다날핀테크가 국내 법인과 플랫폼을 운영하고, 가맹점 확대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날의 결제 전문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금융결제에 특화됐고, 다날이 보유한 가맹점들이 결제 목록에 페이코인을 제공하면 가맹점들은 온오프라인 결제를 할 때 페이코인을 통해 결제를 받는 방식이다.

 

 

결제수수료가 신용카드보다 낮다 보니 유통업계와 연계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신용카드를 이용할 경우 최소 4~5개의 사업자가 결제 과정에 참여해 결제 수수료가 2~3% 가량에 달한다. 하지만 페이코인을 활용하면 중간 단계 사업자가 줄어 수수료가 1% 수준에 불과하다. 다날과 유통업계가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편의점 전 상품 15% 할인, 도미노피자·매드포갈릭 최대 50% 할인 등의 이벤트를 잇달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진행한 BBQ 제휴 이벤트는 BBQ앱에서 페이코인을 통한 거래금액이 전일대비 2000% 상승하는 등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재 페이코인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은 7만여개다. SSG과 CGV는 물론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메이저 편의점 브랜드를 비롯해 도미노피자, KFC, BBQ 치킨 등 FNB 브랜드, 골프존과 같은 레저브랜드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 가격 최근 3개월 평균 949% 상승..."전 세계 결제수단으로 키울 것"

페이코인은 지난 2월 다날핀테크가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BTC)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상용화한다고 밝히면서 가격도 덩달아 급등세다. 업비트에서 페이코인은 한 때 상승률이 2000%에 육박했고, 최근 3개월 동안 평균 949.02% 상승했다. 100원의 페이코인 보유 금액이 1049원이 된 셈이다.

유통업계와 연계한 마케팅 이벤트로 페이코인에 가입했던 고객들은 운 좋게 수백% 수익을 얻었다며 환호하는 분위기다. 커뮤니티에는 "지난번에 사용하고 잔고가 얼마 안 남았는데, 페이코인 잔고가 부풀어 있다. 이게 무슨일이냐" "별 생각 없이 오랜만에 결제하려고 페이코인을 열었는데, 또 피자를 사먹을 수 있는 돈이 들어있다. 노다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분위기에 페이코인 가입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80만명이던 페이코인 사용자는 올해 2월에는 110만명으로 늘었고, 현재는 15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다날 관계자는 "페이코인은 올해들어 약 4개월간 50만명이 가입했고, 현재 약 150만명이 페이코인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날은 앞으로 가상자산인 페이코인을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결제 수단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단순히 결제 외에도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 페이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ETH)과 아이콘(ICX) 나아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Bank)까지 페이코인 앱에 올려 다양한 가상자산 군이 한데 플랫폼에 모이고 흐를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영일 다날핀테크 페이사업본부 사업전략팀장은 "앞으로 페이코인은 단순 결제를 넘어, 전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결제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다양한 가상자산을 활용한 투자와 커머스 서비스 등 보다 다채로운 영역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로 확장해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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