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360가지 맞춤형 색상"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 출시
[기자가 간다] "360가지 맞춤형 색상"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 출시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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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시 3년차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 출시
오토필 정수기 내부 장착…효과적 위생 관리 가능
360개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색상 선택해 주문

 

"가구야? 가전제품이야?" 

지난 9일 오전 방문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는 호기심 어린 표정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곳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가전을 직접 체험하려는 기자들과 고객들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소비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맞춰 주는 비스포크 컨셉을 생활가전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비스포크 홈'은 그동안 기존 주방 가전을 중심으로 적용됐던 비스포크 브랜드를 거실, 침실, 세탁실 등의 가전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5층에는 '비스포크' 가전을 활용, 가족 형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싱글존, 커플존, 키즈 패밀리존 등으로 나뉜 인테리어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비스포크'는 집안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강화한 삼성전자의 제품 라인으로, 2019년 첫 출시된 이후 작년까지 누적 출하량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이날 공식 출시된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냉장고 신제품은 가장 인기 있는 4도어 타입에 새로운 디자인과 정수기를 탑재했다. 특히 대용량 정수기를 냉장고 도어 안쪽에 배치해 출수구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소비자경험팀 상무는 "이번 신제품 내부에는 1.4리터 용량의 물통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오토필'이 탑재돼 있다"며 "식당에서 혹은 식탁에서 식사하다가 물이 필요할 때 바로바로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취향대로 다양한 색상을 조합해 주문 제작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신제품의 강점이다. 22가지 종류의 패널이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소비자가 이 패널 외에 자신만의 컬러를 원하는 경우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원하는 색상을 지정해 주문할 수 있게 했다. '프리즘 컬러'는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기업인 '벤자민 무어'의 트렌드 색상을 참고해 삼성전자가 개발했다. 

이를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6층 '비스포크 아뜰리에'로 발걸음을 옮겼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팬넬 조각들과 화려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로 페인팅 된 냉장고들이 기자의 시선을 빼앗았다. 실제 이곳에는 전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유명 아티스트인 앤디 리멘터와 티보 에렘,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한샘 등과 협업한 냉장고 패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회사인 '벤자민 무어(Benjamin Moore)'와 협업해 개발한 '프리즘 컬러'를 냉장고에 직접 조합해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돼 있었다.

이에 기자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매장 가운데 진열된 프리즘 360의 컬러팔레트를 통해 직접 원하는 색상을 눈으로 확인한 뒤 한 켠에 마련된 태블릿을 사용해 마음에 드는 색을 조합했다. 이후 출력 버튼을 누르자 QR코드가 인쇄된 종이가 나왔다. 종이를 들고 매장 직원에게 보여주면 직접 주문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주문이 들어간 냉장고는 제작에서 배송까지 최대 2주가 소요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프리즘 360 글래스 컬러링' 공법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의 다양하고 섬세한 취향을 완벽하게 맞춰드리는 것이 비스포크의 목표"라며 "한 가지 색상을 고르더라도 더 섬세하게 원하는 색상을 고를 수 있도록 '360 프리즘 컬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대량 생산되는 냉장고가 주문에서 배달까지 약 10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맞춤형 주문 제작되는 냉장고도 이와 비슷하게 최대 2주 안에 배송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내에 이번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시작으로 김치냉장고, 큐브냉장고,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 신발관리기 등 출시 제품군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집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아닌 즐기고 일하고 공부하는 생활 그 자체가 되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홈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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