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사업전략가'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디지털 혁신으로 성장 이끈다
[CEO돋보기] '사업전략가'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디지털 혁신으로 성장 이끈다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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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기 신임 사장은 '사업전략 전문가'
- 우리금융그룹 신사업 추진의 핵심 역할
- "올해 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로 도약"
김정기 신임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사진=우리카드]

김정기 신임 우리카드 사장이 '사업전략 전문가'란 회사 안팎의 평가에 응답할지 주목된다. 김 사장 역시 올해 디지털 혁신을 이루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리카드를 이른바 '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다.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려 한다. 카드업계가 김 사장이 앞으로 보여줄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 사업전략 전문가에 거는 기대...그룹 신사업 선봉장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취임한 김정기 사장은 이른바 사업전략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 사장은 지난 1989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2004년 우리은행 중소기업전략팀 부부장을 지냈다.

그후 영업기획팀 부부장 및 수석부부장, 전략기획부장, 개인고객본부 영업본부장대우,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2월에는 우리금융지주로 옮겨 약 1년간 사업관리부문장을 맡았다.

사업관리부문은 자산관리총괄과 글로벌총괄,기업투자금융(CIB) 등 그룹의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지속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지주의 핵심 부문이다.

이런 역할들을 수행하며 김 사장은 조직 안팎에서 우수한 기획력과 리더십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이제 그런 역량들을 우리카드에서 보여줄 때가 됐다. 

우리카드는 자체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고, 우리금융 신사업 추진의 선봉에도 서야 한다. 그런 만큼 사업전략가로 꼽히는 김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핵심 참모인 그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비은행을 적극 키울 방침이므로 우리카드의 성장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특히 김정기 사장이 업계 불황을 극복하고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 도약"...車금융 적극 강화 

김 사장은 올해 우리카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회사를 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올해도 카드업계의 경영 환경은 험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김 사장은 신사업을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시키려 한다. 특히 빅테크 플랫폼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적응 등에 대응해야 한다는 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그런 만큼 그는 올해 경영 키워드로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전 부문의 디지털화 ▲신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그룹 시너지사업 강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무엇보다 김 사장은 새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자동차할부금융 사업을 키우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역시 우리카드를 중심으로 그룹 내 자동차할부금융 플랫폼을 통합할 계획이다.

즉, 김 사장은 자동차할부금융을 키우면서 그룹으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자동차할부금융에 강점을 보유한 아주캐피탈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미 경쟁사들이 자동차할부금융 사업에서 성장 궤도에 올라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김 사장이 해당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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