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데스크]'전기' 절약 후 시장에 되팔 수 있다
[투데이데스크]'전기' 절약 후 시장에 되팔 수 있다
  • 양한나
  • 승인 2013.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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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저장한 전력, 한낮 피크 시간대에 다시 판다
선택형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 확대
정부, 전기다소비 업체·기관에 ESS설치 권장
정부, 중소기업에 EMS 구축 초기비용 최대 50% 지원


[아시아경제 양한나 기자]앵커- 전기를 절약한 만큼 시장에 되팔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 진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밤새 에너지저장장치 ESS에 저장한 심야전력을 수요가 최고로 오르는 한낮 피크 시간대에 전력시장에 내다 팔 수 있게 됩니다.

기업이 ESS를 본격 도입하고 수요자원 시장이 활성화하도록 최대 피크와 경부하 시간대의 요금차를 확대하는 내용의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 10월 중 추진되는데요.

정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조경제 시대의 정보통신기술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을 공급중심에서 시장 수요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요. OECD 회원국 평균보다 5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는 우리나라 전력소비를 기존의 정책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입니다.

앵커- 최대 피크와 경부하 시간대의 요금차를 더 늘리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추진중이라고 했는데 더 자세히 알려주시죠.

기자- 정부는 선택형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SS를 활용해 심야시간대에 싼 값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대에 사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늘리기로 한 것인데요.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3배가량 차이가 나는 경부하와 최대부하의 요금차를 더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계와 하계 피크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높은 요금을 물리고 나머지 시간대는 요금을 할인해 차등률을 강화하는 선택형 요금제입니다.

ESS를 도입한 삼성SDI의 실제 사례를 보면 여름철 경부하 요금과 최대부하 요금의 요금차를 통해 연간 3천만원의 절감효과를 냈습니다.

정부는 전기다소비 업체와 기관에 대해 ESS설치를 권장하고 실적이 부진하면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앵커- 전력을 사고 팔 수 있게 되는 것인데 그 대상이 궁금하고요. 정부에서는 어떻게 지원해주나요?

기자-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피크시간대 출력을 통제해 남은 전력을 판매할 수 있도록 에너지 관리시스템 EMS 설치도 적극 유도합니다.

그 대상은 연면적 1만㎡ 이상의 공공 또는 민간 신축건물과 연간 에너지 소비 2천TOE 이상 에너지다소비 건물인데요. 2천TOE는 신라호텔 규모의 에너지 소비 건물입니다.

정부는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EMS 구축 초기비용 중 최대 50%를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EMS 투자비용을 에너지절약시설 투자 세액 공제에 추가하는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또 EMS 기술을 가진 기업은 에너지시장에 쉽게 진입하도록 에너지절약전문기업 등록 제도를 개선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이 ESS와 EMS 그리고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면 오는 2017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이 외에도 에너지절약을 위해서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사안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일단 스마트플러그라는 것을 보급할 방침이라고요?

기자- 스마트플러그는 국민의 절전 혁신을 위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전원 제어가 가능하게 하는 기능인데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제품 소비전력을 확인하고 원격 전원제어를 할 수 있게 하는 개념으로 가전기기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로 개발됩니다.

에어컨과 냉장고, TV 등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스마트플러그 기능을 내장해야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인증을 주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지하철 역사, 터널, 공항, 여객청사, 철도역사 등의 조명 136만여개를 절전 효율이 높은 LED 램프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본 기사는 8월 19일 아시아경제팍스TV <투데이증시>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은 아시아경제팍스TV 홈페이지(paxtv.moneta.co.kr)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양한나 기자 sweethan_na@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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