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주식 가치 제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방 행장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AI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방 행장은 "KAI 주식 매각까지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출자회사 관리위원회에서 경영정상화 뿐 아니라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까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출사기, 분식회계 등과 관련한 금융감독원 감리, 검찰조사로 KAI 주가는 지난해 12월 말 종가 기준 3만4050원까지 떨어졌다. 수은의 평균 취득가(6만456원)의 56% 수준에 머물렀다.
방문규 행장은 "2018년 KAI 관리방안을 수립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항공기 수주 급감으로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도 약 2275억원의 손상차손이 우려된다는 질문엔 "회계상 손상차손을 계산할 땐 주가뿐 아니라 기업의 실질 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연말에 전문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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