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물량’ 9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쏟아진다
‘올해 최대 물량’ 9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쏟아진다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4.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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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투시도. [사진제공=DL이앤씨]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투시도. [사진제공=DL이앤씨]

다음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쏟아집니다.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광역시 주요 지역에 공급되는 데다 올해 월별 최다 물량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9곳, 1만4960가구(임대 제외)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4곳, 7696가구 ▲대구 1곳, 1758가구 ▲인천 1곳, 1734가구 ▲대전 1곳, 1278가구 ▲서울 1곳, 1261가구 ▲부산 1곳, 1233가구 순입니다. 

이는 전년 동월(3229가구)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물량입니다.

특히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된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입니다. 

올해 전국에서는 월별로 ▲1월 8142가구 ▲2월 1만650가구 ▲3월 4752가구 ▲4월 5615가구 ▲5월 1만1418가구 ▲6월 5931가구 ▲7월 1만3235가구 ▲8월 6709가구가 공급됐습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실 거주 시 이점이 많아 선호도가 높습니다. 우선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조경 시설이 다채롭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소규모 단지와 비교했을 때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큽니다. 

이러한 장점으로 대단지는 올해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분양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공덕동 최초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2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988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6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 분양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총 1450가구의 대단지로 5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469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대단지는 찾는 수요가 많아 지역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일직동 일원에 위치한 ‘광명역 유플래닛 데시앙(2019년 12월 입주, 총 1500가구)’ 전용면적 102㎡는 이달 15억원에 거래되며 올해 광명시 최고 실거래가를 기록했습니다. 

또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2009년 12월 입주, 총 1494가구)’ 전용면적 204㎡는 지난 2월 26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으며 올해 수성구 최고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같은 입지에서도 단지 규모에 따라 시세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 일원에 총 1102가구로 조성된 ‘도안신도시 7단지 예미지 백조의호수(2014년 6월 입주)’ 전용면적 84㎡ 매매가 시세는 이달 기준 7억1000만원입니다. 

반면 단지 반경 150m 내에 총 500가구로 조성된 ‘A단지(2015년 10월 입주)’ 동일 면적의 매매가 시세는 같은달 5억6000만원으로 가구 수에 따라 약 1억5000만원의 시세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거래가 활발한 만큼 환금성이 우수해 프리미엄 효과도 상당하다”며 “다만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한정돼 있어 공급이 희소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내달 분양하는 신규 대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9월 분양을 앞둔 주요 대단지가 눈길을 끕니다. 

DL이앤씨는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 대명2동 명덕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동, 전용면적 39~110㎡ 총 175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대구에서 희소성 높은 1∙3호선 명덕역 더블 역세권이며, 단지 북측에는 명덕역 진출입로가 추가로 예정돼 있습니다. e편한세상의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dePoem)’을 비롯해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적용됩니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시티오씨엘 6단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입니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이 도보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 강남지역 및 수원, 분당, 판교 등 수도권 각지로 환승없이 한 번에 도달 가능합니다. 

여기에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의 경우 인천발 KTX와 시흥 월곶~성남 판교까지 오가는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이 예정돼 있습니다.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어자이’를 선보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총 1,445가구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이 중 전용면적 49~99㎡ 2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이 있으며 문원초, 문원중,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이 가깝습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커튼월룩, 경관조명 등 외관 특화를 적용합니다.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면적을 넘어서는 대규모 잔디광장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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